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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自在 素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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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48회 작성일 17-03-05 13:54

본문


관자재 소묘(觀自在 素描) / 안희선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行)하심에
오온(五蘊)이 모두 공(空)한 것을 비추어 보고
일체의 고액(苦厄)을 여의셨다네

아바로기데슈바라

당신은 관세음의 신음소리입니다
몸 파는 여인이 힘겨운 돈벌이를 하는 시각에 그 옆에 누워
쌔근 잠든 아기의 얼굴입니다
어린 사미(沙彌)가 제 어미 그리워 눈물 적신 배겟머리에
살포시 내려앉은 달빛입니다
피흘린 십자가 아래 흐느끼는 성모 마리아의 눈물입니다
도살장에서 다가올 죽음을 바라보는
착한 소의 슬픈 눈망울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이따금 빛바랜 탱화(幀畵) 속의 어렴풋한 미소로
혹은,
침묵하며 제 몸 사르는 향화(香火)의 파릇한 내음으로
삼매(三昧)의 옷자락을 드리우기도 합니다

아바로기데슈바라

당신은 공(空)한 동그라미입니다
목이 타는 나그네가 갈증 달래는 숲 우거진
풍경 속의 우물입니다
내가 갈 수 없는 머나 먼 내일에서 불어 온 만다라(曼陀羅)의 희열입니다
목어(木魚)를 두드리다 잠깐 잠이 든 상좌(上佐)의 고운 얼굴입니다
잡초 우거진 이름모를 어느 무덤가에 홀연히 피어 오른 초롱꽃입니다

아바로기데슈바라

당신은 오래된 친구가 건네는 한 잔의 술입니다
정화수 앞에서 밤을 지새는 어머니의 영원한 기도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이따금 새벽에 들리는 찬송가의 소리로
혹은,
지하도에 업드려 구걸하는 늙은 거지의 투박한 손으로
삼매(三昧)의 옷자락을 드리우기도 합니다

아바로기데슈바라

저어기 맑은 햇빛 아래
아가가 방긋 웃습니다

이제,
당신이 인간의 아름다운 어머니로
나투실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 아바로기데슈바라(Avalokitesvara): 관자재의 범어(梵語), 구라마습(鳩滅什)에
의해 후일 법화경(法華經)의 한역에서 관세음으로 옮겨짐

* 나투다: (모습을)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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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풀하우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하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자제 즉 관세음보살에 관한 유래를 큰 스님께 들었는 적이 있는 데..
다양한 설화가 있다는 데..
인도의 어느 지역에 거상이  아주 착한 본처가 어린 애들 둘 남기고 일찍 세상을 떠났는 데..
후처를 볼 때, 마음만 착한 사람이면, 어린 애들을 잘 키우지않을까 생각해서 방방곳곳에 그런(마음만 아주 착하면 된다) 방을 붙이고..
구름처럼 모인 가운데 그런 여자를 찾았는 데,한참을 함께 살아보니까 믿을수 있을 것 같아서 후처와 애 둘을 남기고 먼 곳으로 배를 타고 오랫동안 장사를 하러 떠났다고 합니다.그리고 후처는 애 둘을 데리고, 내륙과 한참 떨어진 무인도에 여행을 갔었는 데, 어느 날 흑심이 생겨서 애 둘이 없으면, 그 수많은 남편의 재산이 자신의 것이 된다는 것을 알고 애 둘을 남기고 그냥 혼자 그 무인도에서 나왔다고 합니다.애 둘은 첨엔 울면서 계모를 부르면서 울다가 나중엔 자신들의 생모를 피눈물나게 부르면서 죽어갔었는 데,.전생에 죽어서 이런 고통에 빠진 중생들을 구제해줘야겠다고 원을 하면서 죽었다고 합니다.그래서 이승에 관세음보살이 되고.. 디스캣을 틀면 관세음보살만 계속반복하는 그런 음향이 있습니다.물론 다음에도 있고요.. 천수천안 즉 다 알고 다 보고 있는 보살, 중생이 고통과 괴로움을 호소하면 그냥 달려가서 원을 들어주는 보살인 관자제보살 즉 관세음보살.. 

시를 읽고 빠지는 순간 그냥 힐링이 됩니다.
아마 이런 게 좋은 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시인님,
항상 편안하고,건강하십시요..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세음보살에 관한 설화,,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사실, 불가 佛家에서 말해지는 수 많은 보살 菩薩들은
그 모두 부처가 중생들이 처한 상황과 중생들의 각 근기 根器에 맞게
그들을 구제하기 위해 중생 앞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투는 거라 합니다

즉, 관세음보살(관자재보살)
보현보살
미륵보살
허공장 보살
지장보살
제재장보살
묘길상 보살
금강수 보살
약왕 보살
약상 보살  等

실은 그 모두 한 분

- 이상, 無盡藏 스님으로 부터 줏어 들은 거 (스님은 2015년에 열반에 드심)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풀하우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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