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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들의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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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9회 작성일 17-03-06 06:15

본문

꼬꼬댁 꼬 꼬 꼬...

꼬꼬댁 꼬오 꼬오 꼬...

누군가

또 알을 낳았나 보아요

암탉들의 교향곡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며는

장닭의 훼소리엔 대꾸도 않더니

암탉들끼리 저토록 요란을 떨어대는 것을 보며는

보지않아도 틀림이 없네요.

더운밥 찬밥

투정 한번 부리는 일 없이

서로가 뒤질세라

허여멀게 자알 생긴 달걀을

늘마다 앞다퉈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몸 둘 바 그지 없는데

한번도 거르는 일 없이

조금은 요란스럽긴 하지만

멋드러진 교향곡까지 들려주니

그만에 남은 염치마저 없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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