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체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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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체비예(кочевье) / 테울
냉랭한 북녘하늘 아래 핀
꽃의 비애다
채 피우기도 전 질질 떨어지는
코흘리개 가슴앓이
그 앓이 민들레가 홀씨로 불리는 까닭은
어느 노랫말 때문이겠지만
결코 떨어진 꽃이 아닌
비참히 짓밟히는
애처로운 깃
바싹 시들어버린 씨를 물고 홀로 헤매는
둥지 잃은 제비들의
저, 스크린 밖 또 다른
반쪽 얼룩의
나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입술이 두껍지도 않고, 고수머리도 아니어서
생김새로 보자면 한국인이 분명한데,
집시도 못 되고, 나그네도 아닌 꽃제비들.
시장바닥을 헤매는 어린 발자국들····
가엽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오늘도 미사일이로군요
홀로 배부른 놈 짓거리
물 쓰듯 펑펑...
아이들은 씻을 물도 없을 텐데
속히 옛날이길 바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냉랭한 북녘하늘 아래 핀
꽃의 비애다,
하늘을 쳐다보고 침 밷기 같습니다.
망상은 허세를 낳고 주변에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세계 유일하게 분단된 국가가,
또 무엇을 쪼개 나눠 갖자는 망상인지
아침 기분이 영! 글쎄 올시다 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백성들은 굶거나 말거나
툭하면 빵빵 오락이나 즐기고 있으니
아무튼 걱정입니다
중국도 합세하고
우리는 또 갈라지고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꽃은 피는데 북녘땅은
방랑아 같은 꽃제비의 애처러운 깃에 안타까움을 느낍나다
남쪽에서 벌레먹은 꽃들이
지 잘낫다고 발광들이고
중국넘들은 꽃 거지들 처럼 트집잡고 있는 봄이 왠지 우울 합니다
늘 건안 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 남녘도 중국에 치이고 미국에 치이고 북에 치이는 것을 보면
둥지를 잃고 헤메는 곷제비들과 다름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겉만 변지르할 뿐
착각에 빠진 우리 모두
정신 차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