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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3. 휴전선에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51회 작성일 17-03-06 14:28

본문

이미지 13. 휴전선에 봄

 

봄볕이 잘게 썰린 능선을

따스한 혓바닥으로 핥으며

다정스레 입김을 불어 넣는다

 

초록은 고개를 들고

해를 감싸며 놀기 위해

사방에서 꿈틀대는 것 같다

 

해가 능선을 지날 때마다

또 다른 계곡이 마주하며

첩첩이 쌓인 겨울을

봄볕은 어디론가 끌고 간다

 

벌써 개화한 꽃들이 지천으로

주변 이웃까지 곱게 물들였다

 

자신들의 고유한 터전에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도,

남북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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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휴전선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

흘러간 노래라도 한 소절 부르고
싶어지는 봄,
 
그래도 남북의 기온 차는 여저합니다.
감사합니다. *^^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휴전선의 봄에도 꽃은 피는데
남쪽은 남쪽대로
북쪽은 북쪽대로 살 어름판을 갇는 기분이죠

개화한 꽃처럼
남.북이 개화한 꽃 만큼만 아름 다웠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광화문에 불현듯 생긴
DMZ을 보면서
가슴 한 편 씁쓸함이 몰려왔습니다
지천이 꽃으로 만개 할 시간이지만
꽃만큼 화창하지는 못해도
미풍이라도 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좋은 시 머물다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새봄에는 휴전선에도 진정으로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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