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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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다는 말 어쩌면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겠다는 말이겠다
처음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하지만 결국 마음속에 그녀는 없는 것이다
마음이 젖어서 진심으로 그녀 눈에 눈물을 쏟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애초에 없어도 충분히
그녀를 사랑할 수 있으므로 우리에겐 사랑의 의미 중에 성적인 의미도 포함되어 있고
그런 성적인 의미의 사랑 역시나 갈구하고 애원하고 사랑받길 원하지만 결국엔 사랑의
이유가 충족이 되면 마음은 떠나버리게 된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때로 맘에 들지 않고
혹은 너무나 맘에 드는 상대를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에도 우리는 이미 직감하게 된다
이 상대가 나에게 어떠한 부분에서 감성적으로나 지적으로 혹은 앞으로의 삶에 보탬이
될만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인지하게 되고 거기에 맞게 어긋나는 행동을 어긋나지 않게
노력하고 그런 노력으로 상대를 대하므로써 충분히 사랑을 느끼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그녀의 눈물은 아무런 마음에 동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녀가 울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로 다가왔을때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느끼는 감정이 느껴졌다면 그녀 역시나
다른 반응을 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녀는 우주에 홀로 남겨진 고아이거나 그녀의 육신만
을 탐하는 또 다른 사랑이라는 다른 이름의 성적 욕구의 만족을 위한 대상의 이용 도구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사랑이라는 것이 때로 억지로 될 것 같지만 마음은 상대에 대해서 현재를
떠나 미래를 모두 겪고 가장 알맞은 이유로 상대를 대하게 되고 그런 상대를 대하는데 있어서
전혀 의심하지 않고 그녀의 슬픔에 대해서 전혀 접근하기 위한 노력조차 하지 않았으며 결국엔
나의 본능적인 파괴 욕구만을 채우고 그녀를 상처 주고 있다 앞으로도 그녀 곁에 남는다면 결국엔
탐욕에 눈이 멀어 그녀에게 상처만 내게 될 것이 뻔하기에 어쩌면 그녀의 울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남기는 메세지처럼 곁에 다가오지 말라며 울면서 애원하지만 결국 그 모습 조차도 대부분의 사랑들을
사랑하게 만드는 구애의 모습처럼 느껴지게 된다 지금에서야 느끼는 것이지만 그녀와의 사랑이
영원히 이어지길 원하면서 실제로 그런 바탕에는 그녀의 치부라 생각되는 혹은 숨기고 싶은 모습들에
대해서 애초에 알지 못했던 그야말로 나처럼 세상의 바닥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일과는
동떨어진 세상의 그야말로 전혀 알지 못하는 상대를 원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고 그 생각은
나의 행동으로써 충분히 결론이 지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삶은 때로 자신의 이득만을 바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크나큰 고통이라도 사랑이라는 이유로 상대에게 더 이득이 되는 관계로 이어지면 헤어지게 되더라도
결국 마지막엔 나의 이해가 거기까지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탄보다는 뚜렿한 상대의 나은 삶을 위해
준비된 진짜 사랑의 의미가 이런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비록 나는 그녀에게 몇번째의 사랑일지는 몰라도
분명한 것은 나를 스쳐갔던 수많은 여자들과 지금의 그녀 역시 진정 사랑했으므로 상처에 대한 변명이 아니라
그녀가 꽃길을 걷게 하기 위한 일종의 사랑의 다리를 놓는 나비가 아니였는지 생각해 본다 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사랑했고 마음속에서 지우지 않았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녀에 삶에 혹은 앞으로의 여러 가지 일에서
나의 사랑만큼의 행복이 뒤따르리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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