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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박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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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3회 작성일 17-03-02 22:11

본문

봄날 -박영란

 

봄을 준비하는 훈훈한

어둠이 밝음으로 바꾸는

길고 긴 겨울 성에 낀 창

쓸쓸함과 분주함이 엇갈리는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기다림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

까마득히 잊고 희미해진

울고 웃는 마음 밝아오는

일어서기를 바라는 용기

희망이 퍼드덕거리는 열정

 

어려울 때 생동감 넘치는

흐려진 마음 좋아질 때까지

미래에 대한 소망을 기다리는

돌아누워 흐느껴 울기도 했던

살아가는 일 좀 쉬면 좋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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