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울어? -이건 누구 실수?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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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 울어? -이건 누구 실수? /秋影塔
수화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그는
마누라를 손바닥에 올리고 떠먹는
시늉으로 사랑법을 익혔는데
혼자 알면 둘이 같이 알게 되는 법
그녀도 그걸 아는지라,
어느 날, 오랜만에 들른 장인 장모를
모시고 밥을 먹다가
무엇이 급했던지,
숟가락을 상 위에 내려놓고
손으로 밥 떠먹는 시늉을 하고 말았는데
두 노인네 어리둥절 서로를 쳐다보다가
“쟤들 밥 먹으러 간겨?”
“글씨요!” 숟가락을 동시에 놓는다
술상 하나 거나하게 차려져 있을 것 같은 기대로
안방 문을 여는데
“어이쿠!”
“오마낫?!” 장인 장모, 겨우 기절을 면했는데···
이건 누구 실수?
“웃음도 콱 막혀서 안 나오네!”
*울음보단 웃음이 낫지요? 웃고 삽시다!! ㅋㅋ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수화가 빚어낸 사랑이야기!
생각의 발상이 놀랍습니다.
늘 글의 깊이가 특이하시다는 생각을 갖게하여
부럽습니다.
사랑법 이야기가 너무 감동 입니다
좋은 날 되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원, 별 말씀을···
깊이로 따진다면 두무지님의 글에 한 표!
혹 길이로 따지면 모를까? ㅎㅎ
세상이 하 수상하니, 누구야 울거나 말거나
우리라도 웃어보자고 한 줄 써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사는 잘 마무리 하셨나요?
*^^
김태운.님의 댓글

그런 실수를 어찌 아셧을까
혹시 추시인님의 실수는 아닐까?
꼴림이 급했을까요
손가락 사랑
좋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그럴 리가요.
본인은 수화는 못하지만 말은 하거든요.
점잖게 “우리, 저 방으로 갑시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할 줄 아니까 그런
실수(?) 할 일은 추호도 없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한라산 한 잔 하고 싶은 봄날,
백록의 물로 얼굴이라도 씻었으면·· *^^
김거명님의 댓글

저도 엊그제 인터넷 유머글을 패러디 했다가
도저히 원작을 뛰어 넘을 수 없어서
부끄러운 마음에 지웠습니다.
추영탑님은 멋지게 성공하신 듯 합니다.
축하와 존경을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김거명님의 글을 두 번째 읽었는데
잔잔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났습니다.
사실 글은 쓰는 척하만 남의 입맛에 착
붙는 글은 아직 써보질 못했습니다.
생각은 쉽고 쓰기는 어려우니 얼마나 더
수련을 해야 될지 난감할 뿐입니다.
찾아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