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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5회 작성일 17-03-04 02:27

본문

민들레 꽃




나도 창조될 때 행복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태어 났겠지?
어쩌다 자리잡은
녹녹치 못한 환경
숨통이 유지되랴? 오늘도 인간의 눈치를 본다
부모님 사랑에 태어난 씨앗
어쩌다 헛발을 딛었겠지?
서울의 강남 같은 금잔디 밭
대박난 식물이 몰려 있는 곳
나 촌놈을 이곳에 쳐 박아 놓고도
바람은 죄가 없다고 하겠지!

꽃중에 촌스러운 패션에 노란 꽃 머리
이 강남에 적응 못하고 슬퍼지고 있을 때에
축복받고 언덕에 자리잡은 형제들의 봄의 찬가
곧 제초기에 잘려버릴 내 허리춤의 슬픈연가 되어
아이러니 하게도 날 위태롭게 만든
바람을 타고 들려온다

금잔디 속 민들레 꽃
항암제 약초도 될수 있다고
병들어 죽어가는
인간에게
하소연도 해본다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살이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시인님!
생명력도 좋고 번식력도 좋고 약초로도 쓰임받고
봄나물도 되고......
봄의 전령사를 귀하게 노래하신 고운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시옵소서!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문해 주셔 감사합니다

잔디에 고개 내민 민들레
살자고 나왔는데 뽑을 때마다 미안해서 한자 적어봤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진작에 인사 못 드려 죄송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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