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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송암 김관형[기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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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51회 작성일 17-02-27 00:40

본문

전 구

송암 김관형

흐른다 흐른다

전류가 흐른다

이쪽은 남자전류

저쪽은 여자전류

애정이 흐른다

서로 좋아 입맞추면

번개불이 번쩍

하얀 빛을 발한다

꺼지지도 않고

사위지도 않는 불

둘이서 유리 이불 덮고서

어둠을 사르는 전구

끈끈한 잉꼬 전류

너를 진정 아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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