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상스런 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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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부터
암수 한 쌍의 기러기와
동거 아닌 동거를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고놈들이
어찌나 야살스럽게 굴어대는지...
아 글쎄
심심찮게
심통이 일지 뭐예요.
여 보란듯이
하품도 쌍쌍이로
해바라기도 쌍쌍이로.
이리 가면 이리로
저리 가면 저리로
늘마다 쌍쌍이니...
그 모습이
하 심통스러워
물을 초롱 가득 퍼부었더니
오메! 글쎄 고놈들이
할테면 해보란 듯이
날개짓마저 똑같이 하지 뭐예요.
댓글목록
집돼지님의 댓글

곱고 예쁜 해맑은 마음의 씀씀이가
아름다워 행복을 아낌없이 주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산중 시골살이가 세월과 노닐다보니 서서히 그런게 눈에 뵈이네요. 가끔씩은 초목이 들려주는 소리도 들려오고요... 동물을 가까이 하다보면 한결같이 그네들에게 빠지게 된답니다. 그네들과 교감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누구나 다 그럴거예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