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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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 테울
살아있어서 산이지
내가 죽어야 그 육신이 어느 기슭으로 뒤섞여
잠시나마 뫼가 될,
비로소 혼으로 되살아 우뚝
산 자들을 굽어볼,
그래서 산이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깊고 높습니다
죽어야 산이되는,
그 뫼를 헤아려 봅니다
주말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그 산에 대대로 조상들이 묻혀있지요
우리도 따라 묻힐 뫼 같은 산
살아 산인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큰 산으로 뫼셨던,
見山 이 호철 소설가님이 생각납니다.
얼마전에 작고 하셨지만 늘 제 가슴엔 야단치시던 호통소리가 메아리 치지요
깊은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뫼셨다///
그렇군요 뫼의 어원일지도 모르는...
문득, 작은 뫼가 큰 산이라는...
감사합니다
깨우쳐주셔서
추영탑님의 댓글

위로 솟은 기둥이 셋이니
그 기개가 살아 산이지요.
수많은 영혼을 살리고도 그 공적을 전혀
내품하지 않는 산, 산은 산으로 뿌리로
소통할 테니, 우리도 언젠가 산에서 만납시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압축된 글자니까 그렇구요
곳곳 구봉산이라는 곳도 많지요
제주엔 365개 내외의 오름들이 산처럼 뫼처럼 솟아있고
그 사이사이로 묘들이 수없이 있답니다
작은 산들이 모여 큰 산을 이루고 잇지요
개중 내 조상들 뿌리들이 있습니다
저를 만나기 전이라도
혹, 그들을 뵈면 수고롭지만
큰절부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