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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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이라 했다 마치 늪처럼, 사다리 타며 내려가는 길은 끊을 수 없는 악수다 생활은 팍팍하니까 콩나물처럼 콩대만 길다 그렇다고 깡통처럼 길거리에 앉아 무릎은 굽힐 수 없는 일, 씻김굿처럼 물 흠뻑 적시고 받아 드는 일, 세상은 숨 막히는 경쟁, 뿌리칠 수 없는 한 손, 천정을 딛고 또 한 계단 내려간다 콩대는 지울 수 없는 구름만 자꾸 쓴다 흩어졌다가 다시 뭉친 구름, 바람은 절대 벽을 밀어낼 수 없으므로 폭폭 뱉는 숨소리로 위안한다 대두는 어디를 보아도 모두 키 재기다 365일 푸른 손 내미는 창고 앞, 은행나무처럼 하늘만 그린다 꽉 닫은 보자기 같은 삶 풀리는 그 날, 갈라진 바위처럼 빛은 따가울 것이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그래요 서민은 서민들은 마통을 많이 쓰지요
마통을 쓰지 않고 사는 세상
경기가 경끼를 일으켜 확 살아났으면 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더위 이겨내는 라 수고했어요.
김태운.님의 댓글

갑자기 마통을 들고 납시었네요
어째 사업의 문제입니까
부지런한 작소아우님!
섣불리 건넬 말씀
제한적이네요
아무튼 오랜만입니다
鵲巢님의 댓글

임기정 형님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서민은 늘 아슬하게 걷지요..
아슬한 걸음에 전쟁 날 지도 모를 요즘 정치에 덜 민감한 것도 사실이지요...
그나저나 날이 많이 풀린 듯 합니다. 더위가 좀 쑤그러졌으니요..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 좀 쐬었으면 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형님
김태운 형님
어머님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바당 같은 어머님입니다.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늘 송구스럽습니다.
세상은 이나저나 생각하면 참고 살아야 바른 삶인 것 같기도 하고요...
건강하셔야 합니다. 형님
그리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