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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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기침을 시작한지 벌써 며칠쩨
병원을 다녀오고
약을 먹어도 도통 낫지를 않으니
더 큰 병으로 진전될까 덜컥 겁이난다
원인을 찾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날이 기억 저편에 머무른다
그날도 한겨울 매서운 찬바람의 독기를 품으며
스멀스멀 옷깃속을 파고들었고 파르르 떨리는
입술에 이빨 자국을 새겼다
메마른 갈대들이 서로 몸을 부딪히며
남아있는 각질들을 떨어버릴때
나 또한 잔잔한 호수위에 지난날들의
기억들을 물고기 밥으로 뿌려 놓았다
남의 이야기가 맛있는지 여기저기 모이를
먹기위해 주둥이를 물밖으로 내미는
모습에 말많은 사람들에게 털어놓지 않은게
다행으로 느껴졌다
이제는 찌꺼기도 남아있지 않았는줄 알았는데
메마른 기침으로 태워버려야할 마지막 잎새가
남아있었나보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그여자의 행복님
처음 뵈옵니다 안녕 하십니까?
혹씨 제가 아는 분이신가 합니다
시 작 법이 비슷 한 것 같아서 여쭈어 봅니다
결례가 됐다면 혜량 하시옵소서
시어마다 아름 답습니다
즐겁게 감상 하고 배우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그여자의 행복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굴을 뵌적도 아는 사이는 아닙니다
저는 시를 배워본적도 없고
그저 나름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시라는것을 쓰고 있습니다
기회가되면 많은 배움 받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