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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배달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749회 작성일 17-02-20 21:30

본문

오토바이 배달원

여름과 겨울
속도는 빨간색을 원해요 
치명적인 유혹과 맞바꿔야 하는 위험한 절박함은 
명랑한 파란색을 지우라고 하죠 
지운 파란색 위로 죽음의 막대 그래프가 기울어지지만
상심이나 배려의 넓이는 구하지 않을래요
반품의 조각 
사고의 조각 
목숨의 조각을 담보로 달린
덜컹거리는 배경의 문장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젖은 손바닥에 놓인 얼음 물고기처럼 미끄러져 
세상 바깥으로 튕겨버린 뭉텅뭉텅 잘리는 것들의 속도를
모르는 척 등 돌리는 표정 연기의 달인들 
변장에 능숙한 세상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바람을 추월하지는 않을게요
한 계절이 무사히 넘어가기를 바라니까요
10대의 아름다운 시절을 잃어버릴 수는 없잖아요

다만 세상에 초원이 있다고는 믿지 않을래요

직진기를 움켜진 손등의 푸른 정맥이 
중심을 잡고 가끔 전속력으로 달리면
통증이 둥글어 질 때가 있어요
그 순간 빛나는 중력을 잠시 초원이라 여길게요
부탁이 있어요 
너무 늦었다는 요주의 팻말은 들지 말아주세요
그래도
풍성한 세상이잖아요
추천0

댓글목록

마로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토바이 배달원 도로에서 차와 차사이를 가르마타며
곡선의 방식을 무늬로 보여주며 네딜리는 모습에 안스러움만 가득했는데

한뉘 시인님의 깊은 내면으로 아름답게 수놓으니
저도 그 세상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킵니다.
어쩌면 가난한 삶의 깃든 그 허공을 채우려는 간절함으로 일하다
안타까운 일들도 있더군요
좋은시 읽고 갑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시나리오 단편을 한눈에 담고 쓰윽 훌듯이 속도감 있게 내 달립니다.
주석 없이 능숙한 언어구사에 확 빨려들게 하는군요.
단단한 사유의 힘에 갈채를 보냅니다.
문운을 기원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에 벌어지는 질주의 장면과 겹치면서
그 뒤로 숨겨진 세상사의 애환과 젊은 그들의 애환이
하나로의 스크린으로 펼쳐지니
다시금 진지한 장면으로 오버랩되는 순간을 접합니다.

한뉘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꿈에
한없는 좋은 해몽을 해주시니
더없이 감사 드립니다^^
마로양,callgogo,힐링 시인님^^
편안하고 유쾌한 하루 보내시구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험한 오토바이 인생을
리얼하게 파 헤치신 글 같습니다.
바람을 추월하는 오토바이!
이 글을 읽어보고 속도를 좀 진정시켰으면
합니다, 귀한 시상에 매료되었다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당이 다른 알바보다
높다보니 방학이 되면
일을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좋은 말씀으로 귀한 시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두무지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을 뒤에 매달고 달리는 중이지요.
허나 빨간 불을 보는 순간 바람이
앞으로 튀어나가는 군요.
마음을 싣고 왔으니 요금을 내세요. ㅎㅎ

배달원의 절박하고 낭만적인 풍경!
생의 한 방법이겠지요.

감사합니다.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박하더라도
숨 쉴 틈이 있어서
견디나 봅니다^^
그래도 사고없이 지나는
청춘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삶이 진하게 녹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추영탑,책벌레09 시인님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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