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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고문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726회 작성일 17-02-21 11:23

본문

 

 

 

 

 

 

 

바닷속 고문들 /秋影塔

 

 

 

홍도를 둘러싼 바다와 선착장 맑은 물속에

박덩어리보다 크고 작은 몽돌들 널려있다

환히 들여다보이는,

수심水深을 무시하고 눈 속에 들어와 박히는

해저에 예서로 쓰인 고전들,

 

 

무어라 읽어야 저 심연의 잠언에

마음 들이밀 수 있을까

모두가 동글동글한데 혁필화 수천만 권의

무게로 내려앉은 경전

 

 

나는 한 마디도 읽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몽돌 문장에는 털이 없어

곰붓은 필요 없었겠고, 앵글붓으로 명암을

표현했을 것 같고

 

 

문장의 넓이로 보자면 빽붓이 몽돌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을 테고,

거기에 스텐실 붓도 필요 했으리

 

 

그러나 아, 지금은 그 문장을 다루던 문필가는

간 곳 없고 바다 속에 가라앉은 고어들만 가득하여

보는 이의 감회만 푸르디 푸르더라

 

 

 

 

 

 

 

 

추천0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굉장 합니다
문장이 춤을 추고
올해는 등단 하시지요
책도 내시고요
어려워도 추작가님 책은 사 볼게요
정말 입니다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단은 애초부터 없던 이야기입니다.
책도 그렇고요.

물론 책이 나온다면 어려운 별들이야기님께는
그냥 드리겠지만요. ㅎㅎ

그래, 여보야! 님께서 금침은
깔아주시던가요?

궁금증은 오로지 그 것뿐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청 혼나기만 했어요
주책이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궁금증 풀렸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쯤에서
애처가인지 공처가인지를 밝혀야 할
시기가 온 듯합니다. ㅎㅎ

본색은 무엇인지요? 궁금증은 오로지
그것뿐입니다. ㅎㅎ ㅋㅋ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문장을
만들어 내신
추영탑 시인님이
그 사라진 문필가가
아닐런지요^^
답답한 도심을 훌쩍 벗어나
바닷속을 들여다 보고 갑니다
맑은 하루 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그 천지조화 같은 비술을
이 사람이 어찌 짐작이나 하겠습니까?

억겁을 깎고 다듬은 그 문필가는
분명 어디선가 자신의 창조물을 내려다
보고 있을 겁니다.

홍도에 가 본 지가 꽤 오래 전인데도
몇 미터까지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과 채곡채곡 쌓여있던 몽돌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비경이었습니다.

즐거운 봄 맞이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심을 대하는 깊이에서
혼탁한 현 시국이 눈 까풀을 뒤집는군요
의미 있는 표상능력에 갈채를 보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풍경들이
있지요.
홍도의 푸른 바다, 그 속에 환히
들여다보이는 둥근 몽돌들,

바닷물이 얼마나 핥았으면, 저런 아름다운
돌이 되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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