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이야기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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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이야기 /秋影塔
단맛 위에 앉아서 설탕이 되지
못하는 것들을 위로한다
꼬챙이 사탕을 몸으로 갉아먹는 햇볕과
녹아서 굳은 속살에 물 섞어 주는 달빛과
어디나 섞여서 함부로 빠져나온
목젖보다 더 깊은 목구멍의 메아리 같은,
순산 후의 후산 같은 달콤한 통증
멋으로 덮어놓은 뒷맛
맛이 분비하는 멋
두 물머리 설탕물을 넘겨주던
석순 같던 목젖이 취해서
혀 꼬불리는 맛으로 기억되는 어머니의 젖
자꾸만 맛의 한 복판께로 밀려드는
원초의 그 단맛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오감에 대한 진리가 어디 가겠습니까
원초의 그 맛은 인간의 건강체크기와 같은 거지요
제대로 맛을 느낄 때 잘 드셔둬야 겠습니다.
항암치료 들어가니 맛을 알 수가 있어야지요
먹기위해서 사는 겁니다.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쓴맛을 단맛으로 바꾸는 건
오감의 능력이겠으나, 그 밖, 마음의
영역에 속하기도 합니다.
고통도 마찬가지일 겝니다
의지를 세우십시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기를 빌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모성을 깃들인 맛의 비결을
갈파해 주신 글이네요
생각이 참 오묘하고 깊습니다
감히 흉내를 낼 수 없는 글이 감동 입니다
좋은 날 즐겁게 지내 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무슨 과찬의 말씀을요.
어떻게 쓰다보니 거기까지
입니다만, 어찌 두무지님의
깊은 사념에까지야 미치겠습니까?
써놓고도 생각이 따르지 못하니 아직은
갈 길이 멀었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방가 반가운 우리 시인님!
제가 사탕 수수밭에 서있는듯 단맛에 길 들여 진듯
달달달 합니다
시인님 시 방엔 시 생산이 안되는 원료가 무엇인지요??
무슨 유전자를 받았는 지 연구 대상이요 ......
존경 합니다
그렇니 내가 틈틈히 시공장을 훔치려 채비를 할 수 밖에요 아셨남요 ??!!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무슨 시에 관련이 있는 유전자는
받은 게 없고요.
술에 관한 주전자는 좀 받은 게 있습니다.
ㅎㅎ
지금은 아니지만 젊어서는 좀 마실 줄
알았거든요. ㅎㅎ
글 쓰는데 뭐 잘 쓰네, 못 쓰네,가
있겠습니까?
별 것두 아닌데···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책벌레09님의 댓글

단맛이 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맛을 아는 이를 위하여 단맛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한 사발 가져가시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원초의 그 단맛///
글쎄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게 설탕맛이던가요
아무튼 단맛이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모든 단맛은 거기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처음 맛 본 단맛이니···
감사합니다. *^^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