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달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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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달의 대화
은영숙
먼 산에 잔설이 하얀 치마 너울 쓰고
기러기 울음 능선에 멍울진 밤
쪽빛 하늘에 나신으로 유영하는
고깔 쓴 흰 구름
고요의 바람타고 정적의 뜨 락 에
허기진 꿈을 접고 새벽으로 고개 넘는
벗겨진 배고픈 달은
세월 따라 가버린 그리움의 여백인가
꽃등 걸고 행간의 연서 안고 기다림의 안부
휘영청 달빛 넘실거리는 창가에
성글한 이른 봄의 새벽달의 꿈 젖은 대화
빛바랜 연분홍 가슴, 깜박이는 별빛의 포옹
바람이 업고 가네, 눈물이 울고!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새벽의 달과의 대화가 눈물 겹습니다.
애잔한 잔상이 코끝을 시큰거림니다.
새벽은 곧, 아침을 알리는 자명종이므로
홰를 치고 닭이 울면 날이 밝겠지요.
이제 곧, 봄이니
봄 내음이 여자의 치맛자락에서 나는것 같아요
좋은 계절에 은영숙 누님의 기체 만강 하심을 기원 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님
오마낫 !!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이
일등으로 오시어 이 누나를 위로의 글로
새벽달을 예찬 해주니 행복 하여라......
불면이가 내 벗이기에 언제나 새벽 2시경에
수면제를 먹어야 자거든요 벌써 강산이 넘어 갔네요
글은 항상 아리랑 고개를 넘는게 일 수인데
예전에 친구들과 혈육 들과 여행 가면 나때문에
귀가 할때 까지 웃다가 오거든요 ㅎㅎㅎ
보기에는 말이 없고 얌전 한데 나는 웃지도 않고 한 마디 하면
다 배꼽 쥐거든요 ㅎㅎ
고운 글로 머물러 주어서 감사 해요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아랫집에 흐느끼는 소리를 듣고 몰래 훔쳐봅니다
새벽까지 밤을 꼬박 세웠나보군요
달과 대화하는 시인의 모습
함께 우울해지는 생각입니다
늘 건강 챙기시고요
곧 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님
어서 오세요 방가 반갑습니다
제가 젤로 아끼는 우리 백송(白松) 아우 시인님!
세월이 자꾸만 가니 서글프고 불면이와 벗 하는 것은
골골골 아픈 곳이 많아서 수면제가 약이로다
어떤 모습의 달을 봐도 다정하기만 하거든요
혜아려 주시어 감사 합니다
새벽입니다
이곳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태운 아우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새벽달 붙잡고
새벽을 붙들고,
벗겨진 배고픈 달은
세월 따라 가버린 그리움의 여백인가//
빛바랜 연분홍 가슴,깜빡이는 별의 포옹//
아주 시어들이 풍성합니다.
배고프지는 않을 듯···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불면이와 벗을 하면 자연의 천체를 초청 하고 싶은
넉두리 같은 글인데 배고프답니다
속이 아파서 죽도 힘드는데요 명약을 구하는 중이랍니다 ㅎㅎ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김 인수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잘 계셨어요 반갑습니다
문장이 더 깊고 아름다워젔습니다 나이테 하나 더하시더니
시가 더 맛깔스러워젔습니다.
새벽달을 바라보고 그 새벽달과 나눔하는 아름다운 시 멋집니다
시도 서정적이고
깊은 내면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수놓으셧습니다
오랜만에 감동으로 머믈어봅니다
건강하시고 더 푸르고 어 우람한 날들 지어 가십시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인수님
와아! 방가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먼길 오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과찬으로 고운 글 주시니 고래도 춤춘다 하듯이
감사 합니다
하지만 세월에 씻기고 이끼낀 가슴에 아름다운 시작이 나올리
없지요 알치기에 머릿속이 하얗습니다
시인님 뵈오니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봄 맞이 되시옵소서
김인수 토파즈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