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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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달
달(月)하 노피곰 솟으사!
구중심처 깊숙한 뜰에
어진 신하와 상궁들
국사를 의논하다 지치면
상감은 달을 쳐다보고
국운을 점치기도 하였지,
거문고 가락이 구성지게
태평성대를 알리고
왕의 근엄한 미소가
계수나무와 마주하며
달처럼 두둥실 피어올랐지,
세월이 흐르고, 국정이 흔들
달빛에 왕도 자취를 감추고
어쩌다 서럽게 감방에서
흐느끼는 신하들의 눈빛이
마주치는 아이러니 속에
달빛에 중심은 꿈을 잃었지,
주인 못 지킨 달, 자리를 잃고
인왕산 기슭을 서성이는 나날
대포폰 통화가 하늘을 잇고,
말맞추기 전래동화 소문들
끝말잇기를 즐기는 것이라면
현대문명 利器인 IT 기술
모든 데이터가 저장되어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최소한 상식마저 잊었는지,
줄줄이 새어나는 국가에 기밀
달도 차면 기우나니~~
이제는 저 먼 해남 땅
땅끝마을에나 머물러 볼까?
촛불에 기우는 달이 서럽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대포폰 통화가 하늘을 잇고,
말맞추기 전래동화 소문들///
ㅎㅎ. 이 한 방이 증거가 되겠습니다
녹음으로 저장된...
참으로 어이를 잃어버린
어리석은 어의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이런 글은 가능한 쓰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 또 쓰고 말았습니다
어쨌거나 좋은 방향으로 바로잡는
세상의 질서를 기다려 봅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세태를 논하는 마음이 절절합니다.
광화문, 경복궁 뒤쪽으로는 달빛도
내리기를 저어할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무슨 애국자도 아닌 저가
신세타령을 해봅니다
좋은 날 회망을 주는 정치인들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어찌하다 우리의 나라가 요지경 속으로 빠졌는지, 암담 합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우리 서민은 호구지책이라 하루를 잘 견뎌야 되지 않겠습니까
나라를 걱정하는 두무지 시인님의 세상 가르기의 한마디에 갈채를 보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요
우리의 책임도 간과할 수 없는
수렁이 되었습니다
좋은 처방이 이루어 지겠지요
공감한 시간 희망에 메아리를 기대 합니다
평안 하십시요.
한뉘님의 댓글

어느 시절이나
달 아래서 벌어진 일들은
많았고 많은 것들이 은폐되거나 축소
과장되어 눈과 귀를 속인건 비슷하겠지만
그 선택을 했기에 받는 고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호흡이 편한 나은 세상이
오기를 희망해 보지만
각박해지는 세상 답답하기만 합니다
남쪽이 그리운 날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살벌한 세상 따뜻한 마음들이 있어
좋습니다
참고 기다리면 역동의 시간도 다가오겠지요
귀한 발걸음 행운을 담아 보냅니다
평안 하십시요.
노정혜님의 댓글

좋은 때가 오길 두손 모아 빕니다
어둠이 지나면 새벽이 오리라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늦었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