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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퇴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749회 작성일 17-02-17 11:15

본문

강제퇴출

몸을 뒤척여 무엇을 읽어도 
투명하게 얽혀있는 안과 밖
그림자를 넣어 마침표를 찍어 보려 하지만
둔중한 추에 매달려 휘청거리는 목덜미는
그림자 대신 흰 머리카락의 누옥을 끌고 온다

그래도 한때 매혹적이라 느끼던 
몰아의 순간이 있었다
외줄을 건널 때마다 손금 속 잔금 하나씩 줄어들던
견고한 모퉁이에 서 있던 젊은 날

한 움큼의 알약으로 흥정하던 
불멸과 필멸의 시절 
줄어드는 유통기한의 만료 같은 
얼굴 없는 무음의 맥박 
도망과 부인의 좌표를 찍고
미수에 그친 희망 점자로 버티던 
거짓 중산층의 맨 밑바닥

변성기를 지나 사라진 강제퇴출의 뒤통수에는 
치욕의 경과보고가 관통되고
예보의 각주를 쥐던 손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숨죽인 속수무책의 독방 
기억상실에서 소환되어
꾸벅꾸벅 걸어오는 함밥의 오후
노인의 발목 같은 한 철
맨발의 냉기에 밥 말아먹는
어느 겹소리 들리는 저녁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직도, 철가방도 먼 시절 얘기가 되었습니다.
그칠 줄 모르는 추락의 함몰이 수 많은 이의 가슴에 멍을 던지는군요.
험악한 세상 입니다.
모두가 공유 할 수 있는 가슴 찡한 울림을 받았습니다.
인간에게는 의지 라는 단어가 가장 큰 무기 인 만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한뉘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산층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데
거짓 중산층의 맨 밑바닥에 거처를
옮긴 이들이 외려 많은 현실,

명퇴와 강제퇴출 사이에서 외가닥 줄을
타는 사람들····

그게 ‘숨죽인 속수무책’ 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소서!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ollgogo시인님의
의지라는 강한 큰 무기
추영탑시인님의
중산층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더이상 추락이 없어야하는데
현실은 갈수록 험해지니
우울하기만 합니다
두분 시인님의 방문
감사드립니다
웃음 서리는 건강한 하루 보내십시요^^

마로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는 한줌의 권력을 손에 쥐고 갑의 위세를 부리는 세상이고
누군가는 가난이 세습되어 한쪽방향으로만 몰리는 천형적인 을의 모습이 되지요
아담스미스의 말처럼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나한 사람은 더 가난하게 되는 것이라지요 위정자들이 복지를 표방하지만
하나도 진전되지 못한 현실

우리가 대대로 농사짖는 전답도 매년 쟁기질을 하고 써래질을 하여 평평히 고르는데
단 한번도 나라의 복지를 위해
결단하지 못하는 세상이 안타깝기만합니다
한뉘 시인님 문향을 읽으며 시대적 아픔이 가득합니다
좋은시 읽을수 있어 감사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유의 폭이 좁은 늘
밑둥치만 보이는게
여러분들께 송구할 뿐임인데
좋은 말씀으로 덮어주시는
마음 감사합니다^^
나은 세상보다는 더 가라앉지
말기를 언제부터인가 생각하게
되면서 참으로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의 희망은 버리지
말아야겠다는 위로도 받습니다
평범하지만 고운날 되십시요^^
마로양 시인님^^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제퇴출 만큼 마음 아픈 현실도 있을까요
공평한 세상, 나누어 갖는 생각이 중요한데
몰아의 순간들이 싸늘이 식어가는 현장을
잘 느끼고 갑니다
더 많은 건필을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지나고 나면 꿈만 같은 현실이지만
살맛나는 일들 더러 있었으면 하는
바램 그나마도 없는 통에
술만 늘어갑니다^^
갑자기 차가워지는 날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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