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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기억력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756회 작성일 17-02-18 12:18

본문

 

 

 

 

 

 

 

골목의 기억력 /秋影塔

 

 

 

내가 끌고 온 내 골목은 어김없이

내 집 앞에 나를 부린다

모든 골목은 자신만의 눈으로 모든 이를 구별한다

 

 

한 발 내밀면 남의 살점이 되는 골목들

서로의 눈썹 밑에 가로등을 켜고

아는 이의 귀가를 기다릴 것인데

 

 

개들이 낯선 이를 검문하는 소리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서로의 밤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잠들 수

있는 밤들만 모여 사는 골목

 

 

아무도 돌아간 이 없고

아무도 태어나지 않은 어제의 안부

그 안부를 묻기 위해 나는 오늘도 내 몫의

골목을 앞세우고 대문을 연다

 

 

항상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는 이의 골목은

어제의 취기를 잊지 못해 오늘도

비틀거리며 그를 기다리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저런 이유로
술 권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희노애락이 벽보처럼 붙어있는
추영탑 시인님의 오래된 골목
안부 전합니다
만취가 되어도 잘 인도해주길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아니지만, 옛날에 살던 골목은
정말 헷갈리도록 복잡했습니다.

처음 오신 종조할머니께서 물동이를 이고
한 시간을 헤매셨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웃음을 자아내게 하지요. 그래도 정겨운 것이
골목입니다.

어려서 한 세상 잘 뛰어놀았는데 지금 가보면
이리저리 소방도로가 뚫려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한뉘님께서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골목길,
골목은 사람의 등골뼈처럼
온갖 주요 내장을 감싸고, 연결하는
통로이지 싶습니다
늘 고품격 시상이 마음을 흔드는 군요
생각의 깊이가 오묘한 골목길을 오르내립니다
추운 날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님은 마치 해부학자이신 듯,
생각의 차이를 느낍니다.

그렇지요. 모든 집들을, 거기 사는 사람들을
감싸고 잇는 울타리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을 봐야 뽕을 딴다고
만나 뵐 기회가 돼야
심곡주 한잔 나눌 수 있을텐데요
다음  모임 땐 꼭 뵙기를 기대 해 봅니다
골목은 잘 봐 두어도 취하면
햇갈리는게 골목 길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말씀드렸듯이 시력이 별로
안 좋아 원거리 여행을 삼가고 있습니다.

뵙고 싶은 생각은 하앙 똑같지만, 마음대로
못하니 섭섭할 뿐이지요.

대신 찾아오신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기회가 될는지....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맞으십시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어젯밤 그 골목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서 본 듯한 골목이라 생각하며, ㅎㅎ

비틀거리던 그 기억이
아리송하지만...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데자뷰였군요.

골목이야 많지만, 비틀거릴 정도로
기시감이 있는 골목은 흔하지 않은
법인데, 그 골목
'해남 집'은 아직도 불이 켜있던가요?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한잔 걸치 셨는지요?!
우리집 골목으로 돌고 돌며 신문은 코트 주머니를 지키고 있으니
자기 골목도 아리송 하게 더듬고 다니지요!!

날 샐 까봐서 하모니카를 부러 봤더니 화들짝 쫑긋 그집앞
첫 사랑 찾아서 싸리문이 열리던데요 ㅎㅎㅎ

봄이 왔으니 탑밑에 소나무 찾아 가실 때가 왔는디요
그때 살펴서 그집 시 공장 뒤지러 가 볼까? 생각중입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싸리문 아니랑 게요.
붉은 벽돌담으로 쌓았다니께요.

서너 잔 걸치고 한 잔은 손에 들었당 게요.

탑 밑에 소나무 찾아갈 일도 없당 게요..

시 곳간은 항상 열려있당 게요.
맘대로 집어가시랑 게요.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따라가다
혀 꼬부라진당 게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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