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해바라기 / 테울
해가 동쪽에서 뜰 때
난 서쪽에 머물렀네
해가 서쪽으로 저물 때
난 동쪽으로 기울었네
허구한 날 난 해를 따라가고 싶었는데
늘 반대쪽이었네
지금 난 마구 씹고 있네
그 씨를, 그 불씨를
입안으로 심고 있네
해가 되고 싶어
댓글목록
김 인수님의 댓글

그 반대편을 얼마나 돌고 돌아 아무도 바라보지 못한 깊은 면을 읽기도 하고
세상은 늘 오른편으로 도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은 어둔 곳마저 가슴으로 읽어야 글이 쇠심줄이 되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김태운 시인님 거침없이 써내려가는 그 필력 늘 부럽습니다
나는 늘 가두리에 가둬놓은 양식장처럼 어느 선을 넘지 못합니다.
시제 해바라기 간결하면서도 깊은 의미하나를 불꽃처럼 피워놓으셨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이게 누구십니까
너무 장고하고 계셨던 건 아닐까싶습니다
너무 궁금하던 차
해가 뜨듯 떠오르셧습니다
시인님의 깊은 시향이
그립습니다
자주 뵙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역발상이 너무 좋습니다.
잘 관찰 해 봐야 겠습니다.
? 는 추구의 불씨가 되지요.
닮고 싶으면 많이 씹으면 됩니다. ㅎ ㅎ ㅎ
잘 보고 갑니다. 편한 밤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해가 뜨고 지는데 역발상이랄 게 뭐가 있겠습니까
뜨면 지고 지면 뜨고
그렇듯 씹고 심고
불씨가 화륵 타올라
끝내 거두지 못하면 말고...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나는 해바라기~
머물다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서쪽에 머물렀군
뻔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그걸 우째 아셨는지……
아하! 낮에는 태양 CCTV로
밤에는 달 CCTV로
보고 계셨군요.
두무지님의 댓글

시상이 너무 깊어
좋기는 한데,
그 불씨 때문에 입안이 너무 더울 것 같습니다
동쪽과 서쪽 그래서 제목이 <해바라기> 인가요
잘보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해 안바라기의 꿈이,
결국은 해가 되고 싶은 염원으로
승화했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
김태운.님의 댓글

단골손님 두 분
잊지 않고 찾아주셧네요
우리 모두 해바라기들입니다
아니면 말고...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