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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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葛藤 / 테울
애초에 비친 도깨비 제 뼈다귀 뜯던 말썽이다
어쩌면 에덴에서부터 첫 뿌리가 내렸을지 모른다
아담이 이브에게 갈비짝을 때어주면서부터
더더욱 사탄이 개입하면서부터
굳이 그 근원을 따지자면
본적이 다른 칡과 등이 서로 부둥키면서부터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하면서부터
저울이 생기면서부터
흔들린다. 세상이 흔들린다. 바람만 불어도 기우뚱거리는 시소처럼
그 중심이 흔들린다. 이러쿵 저러쿵 이럴까 저럴까
기울어지고 싶은 것, 등짝을 보이는 순간
마침내 본심이 드러나는 것
아무튼,
오장육부로 비비꼬인 생각들
이런저런 근심을 잘라야
혹은, 그 우憂를 범해야
해소가 되는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갈등도 많은 세상!
온통 검은 양심으로 물든 세력들
깊은 생각으로 감화시키는
시인님의 글에 존경을 보냅니다.
늘 평안과 행운을 보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아마도 갈등을 품고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 듯합니다
아무튼 뱃속으로 더부룩한 생각이 꽉 찼을 땐
푸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드렁칡처럼 얽혀 천세를 누리자던
사람도 있었지만,
엮였다는 누구도 있었지만,
반대로 얽힌 것을 풀어내는 특검도
있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어차피 한 세상인가요
두루두루 얽혀 사는 지혜
그것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