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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雪 야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49회 작성일 17-02-14 09:43

본문

春雪 야화

 

하늘 저 높은 곳은

파란 줄 만 알았는데

겹겹이 쌓인 희뿌연 빛

안개 속에 갇혀있다

 

세상은 얼룩진 표정들

맥없는 도시에 빌딩들

봄은 푸름을 예비하는데

나비처럼 훌훌 나는 줄 알았는데

 

죽어서 생명도 없는 것들에

때 늦은 폭설이 내린다

한사코 말릴 수도 없는

거센 눈보라가 몰아친다

 

뽀얀 안개등이

눈 속에 묻혀 울부짖는다

이렇게 살기는 힘들었어,

세상의 빛으로 남기는 괴로웠어

 

오물이 쌓여 얼룩진 광장

눈보라 하얗게 덮이는 순간

거센 비바람이 휩쓸고 간다

복수초가 방긋방긋 솟아있다.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쓰려니 밑천이 고갈나서
아무렇게나 잡기를 써 보았습니다.
봄은 필연코 오겠지만,
인간의 마음은 아직 미온 적 입니다
푸름이 넘치는 삶의 기개를 만끽하는
세상을 기댜려 봅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위에 내리는 눈
눈이 내려도 오는 봄,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내린다는데.
강원도엔 5월에도 눈이 내린다지요?

잠시의 불편이거나, 낭만일뿐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지요.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서성이지만, 분명 오고 말 것 입니다
인간의 마음도 봄처럼 열리는 세상을
기다립니다
귀한 시간 늘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 하십시요.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외도 하고 왔더니 무진장 하게 필력을 보이셨군요.
봄은 봄 인가 봅니다.
좋은 계절이 왔으니 마음껏 이 계절을 느끼셔야죠
건강하세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서정을 노래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서툰 문장에 저도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좋게 읽어 주시니 감사 합니다
아마도 저 대신 복수초가 어디선가 인사를 드릴 겁니다
평안한 날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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