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雪 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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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雪 야화
하늘 저 높은 곳은
파란 줄 만 알았는데
겹겹이 쌓인 희뿌연 빛
안개 속에 갇혀있다
세상은 얼룩진 표정들
맥없는 도시에 빌딩들
봄은 푸름을 예비하는데
나비처럼 훌훌 나는 줄 알았는데
죽어서 생명도 없는 것들에
때 늦은 폭설이 내린다
한사코 말릴 수도 없는
거센 눈보라가 몰아친다
뽀얀 안개등이
눈 속에 묻혀 울부짖는다
이렇게 살기는 힘들었어,
세상의 빛으로 남기는 괴로웠어
오물이 쌓여 얼룩진 광장
눈보라 하얗게 덮이는 순간
거센 비바람이 휩쓸고 간다
복수초가 방긋방긋 솟아있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복수초는 복수의 화신인 듯한데
방긋 웃는군요
그 추위에서도
봄이 온다는 조짐이겟죠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글을 쓰려니 밑천이 고갈나서
아무렇게나 잡기를 써 보았습니다.
봄은 필연코 오겠지만,
인간의 마음은 아직 미온 적 입니다
푸름이 넘치는 삶의 기개를 만끽하는
세상을 기댜려 봅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봄 위에 내리는 눈
눈이 내려도 오는 봄,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내린다는데.
강원도엔 5월에도 눈이 내린다지요?
잠시의 불편이거나, 낭만일뿐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지요.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봄은 서성이지만, 분명 오고 말 것 입니다
인간의 마음도 봄처럼 열리는 세상을
기다립니다
귀한 시간 늘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 하십시요.
callgogo님의 댓글

잠시 외도 하고 왔더니 무진장 하게 필력을 보이셨군요.
봄은 봄 인가 봅니다.
좋은 계절이 왔으니 마음껏 이 계절을 느끼셔야죠
건강하세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봄의 서정을 노래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서툰 문장에 저도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좋게 읽어 주시니 감사 합니다
아마도 저 대신 복수초가 어디선가 인사를 드릴 겁니다
평안한 날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