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이 무너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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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潔癖이 무너지던 날 / 테울
유별나게 깨끗한 우리 마눌님
주차위반딱지가 날아왔네
대체 여기가 어디냐고 도무지 그럴 리 없다고
내 죄가 아닌데도 어찌 내 죄인 것마냥
죄라면 굳이 한 몸이었던 탓일까
마구 절벽으로 몰아붙이는 낌새다
뒤적뒤적
실마리와 꼬투리가 궁금한 옳거니의 도움으로
끈질긴 철딱서니의 간섭으로 기어코
그 증거의 끄나풀을 붙들었네
쾌재의 본심 슬쩍 감춘 겉치레
부득불 그럴 수 있다는데
바득바득
치통에 붙들려 도리 없는 날이었다고
그날 따라 자기뿐만 아니었다고
이빨처럼 줄줄 세우더라고
잇몸처럼 흔들렸다고
어쩌란 말이냐고
재수 더럽다고
이후 줄곧 몰아부치며
고! 고!
나는 스톱.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하아!
묘한 흥미를 불러 모으는군요.
잘 스톱 하셨습니다. 암 그러셔야지요. 지는게 이는거죠 ㅎ ㅎ ㅎ
편안 밤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별거 아닌 일상입니다. ㅎㅎ
싸움구경은 늘 흥미롭지요
별 볼 일 없는 싸움이지만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아하! 기분 좀 안 좋았겠네요
그럴 때는 그냥 빨리 잊고 본연의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듯 합니다
그런 경우 상당히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내가 위반한 줄 알고 깜짝 놀랫지요
늘 걸려드는 건 나이므로,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애교 있는 결벽입니다. ㅎㅎ
나라를 들어먹으려다 들통이 나도
“억울하다”
“나는 깨끗하다. 엮는 눈이 더럽다”고
강변하는 거에 비하면, 눈처럼 순수한
결벽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딱 한 번 걸려들었지요
저야 부지기수지만, ㅎㅎ
그놈이 이빨 때문이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