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절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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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절 속 / 테울
벽에 기댄 내가 해를 등진 나와 맞서고 있다
내가 나에게 내던지는
몇 마디 절규
넌 왜 여태 주름 한 줄 없느냐고
넌 왜 그리 검은 표정이냐고
넌 왜 점점 작아지느냐고
이후,
해는 머리를 짓누르고
벽엔 내가 없다
돌아서면 보일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벽에 내가 없다,
나절 속에 해가 사라졌나요?
사람이 사라졌나요
해와 인간의 묘한 관계를 의미심장하게
써 주셨네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아마도 그 그림자 제 발밑으로 등 뒤로 사라졌겠지요
저가 태어난 곳으로...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그런 어려운 질문을 하자면 한 나절은
족히 걸리겠네요. ㅎㅎ
또한 그 답을 들으려면 또 한 나절 더
걸릴테고···· 자답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궁금타 하여 한 줄 더 보탰습니다만...
다시 자라날 제 그림자를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품앗이 왔습니다.
메주 뜨는 냄새도 나고, 사람 늙는 모습도 보이고, 정겨운 삶의 모습도 보이고.....
너무 좋습니다. 이 맛에 사는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전 메주도 못 띄우는데 된장 냄새 좀 풍겼나싶은데 이거 어쩌지요
얼른 양치질하겠습니다
늙어가는 냄새, ㅎㅎ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깊은 시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노인 같은 젊은 시인의 즐거운 하루는 어떨까
시를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