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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절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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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60회 작성일 17-02-16 08:24

본문

나절 속 / 테울




벽에 기댄 내가 해를 등진 나와 맞서고 있다

내가 나에게 내던지는

몇 마디 절규


넌 왜 여태 주름 한 줄 없느냐고

넌 왜 그리 검은 표정이냐고

넌 왜 점점 작아지느냐고


이후,


해는 머리를 짓누르고

벽엔 내가 없다


돌아서면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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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벽에 내가 없다,
나절 속에 해가 사라졌나요?
사람이 사라졌나요
해와 인간의 묘한 관계를 의미심장하게
써 주셨네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어려운 질문을 하자면 한 나절은
족히 걸리겠네요. ㅎㅎ

또한 그 답을 들으려면 또 한 나절 더
걸릴테고···· 자답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품앗이 왔습니다.
메주 뜨는 냄새도 나고, 사람 늙는 모습도 보이고, 정겨운 삶의 모습도 보이고.....
너무 좋습니다. 이 맛에 사는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메주도 못 띄우는데 된장 냄새 좀 풍겼나싶은데 이거 어쩌지요
얼른 양치질하겠습니다
늙어가는 냄새,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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