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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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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9회 작성일 17-02-11 09:29

본문

 

   행복의 길 / 정연복

 

저만치

굽이굽이 돌면서

 

마을버스 한 대

어둠에 불 밝히며 달려온다.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소요산 부근에 있는 직장에서

 

많이 수고하였을 아내가

타고 있을 것 같은 반가운 버스다.

 

행복은 일직선으로

곧장 오지 않아도 좋다

 

천천히 뜸들이면서 먼 길

굽이돌아 와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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