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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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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5회 작성일 17-02-11 18:44

본문

거짓의 갑옷을 입는다

직장 선배라던지 혹은 후배도 역시나 남자에게 여자도 마찬가지

남자도 때로 화장을 하듯이 갑옷을 입는다 엄마에게 아들도 마찬가지

이게 과연 알아달라는 뜻일까 당신에게 난 갑옷을 입었고 그대는 나를 알아야 한다는 뜻일까

말그대로 거짓이다 실제로 진실은 그 알맹이는 너무 순수해서 당신에게 보여주기에

부끄럽고 그래서 우린 순수를 가리기 위해 갑옷을 입는다 순수란 그저 표현하기 좋아하고

같이 웃고 싶고 즐기고 싶은 욕망이 되어 그대에게 약에 취한듯 술에 취한듯 그저 웃고있다

그대는 자라서 잊어버린 그런 웃음에 대해 부끄러워한다 그래서 거짓의 옷을 입고 그 옷이

제대로 된 성능을 해주길 바라고 우습게도 그 옷은 그대에게 꼭 알맞아서 실력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지

상대에게 부끄럼을 주고 유혹당하지 않고 유혹하고 나의 슬픔과 아픔과 부끄러움을 모두 감춰주고

그대가 순수의 웃음을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대가 순수해지길 바라는 이 옷은 우습게도 순수를

감추기 위한 옷이라서 숨어있는 순수가 미소짓고 있지 그리고 그걸 알기에 상대 역시 웃고 있다

화를 내거나 남을 깔보거나 한참을 낮춰보고 하고싶은데로 마음껏 행동해도 순수는 남에게 손가락질

당하지 않고 상대 역시 그런 거짓의 옷을 입은 자에게 함부러 욕하지 못하고 다만 가슴이 답답하고

같이 웃길 원하지만 이제 모두가 그런 순수를 숨기기위해 거짓의 옷을 입고 있지 아니 이제 순수한 사람이

없어서 그런 순수한 사람이 이상해보이기 까지 하지 이상한 순수 혹은 배우지 못한 나라의 백성 그리고

그 거짓의 옷은 순수하지 못한 상대의 대다수를 욕하고 위해하고 살해한다 상대의 순수를 보기를 갈망하고

거짓의 옷으로 상대가 웃기 원하던 세상은 지나가고 모두가 거짓의 옷을 입고 서로를 해치고 있다

여전히 세상은 자기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옷을 고르기를 즐기고 또 거짓의 가면 뒤에서 행복한척 하면서

자신의 진짜 순수를 가둬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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