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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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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49회 작성일 17-02-09 20:09

본문

겨울이 떠나기 싫어 안달한다

눈발이 휘날린다





제대로 아름다운 설경도 만들지 못하고 떠나려는 맘이 아프다

아이들에게 멋진 설경으로

신나는 겨울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러지 못해 맘이 시리다

 

마지막 눈발을 신나게 날리고 싶은데

대지는 봄 맞을 준비가 된 상태

눈이 내리도 땅이 근방 녹여 버리네

내년을 기약해야지

 

지금의 눈발이 목마른 대지를 적셔주리라

겨울은 머지않아 떠나야 한다

 

봄은 팔색조의 향년으로 아픔 가슴을 녹여 주어라

환희의 함성이 울려 퍼지길 바란다

 

자식같이 봄을 준비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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