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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1회 작성일 17-02-07 07:27

본문

강에 강, 약에 약

죽은 놈 살아난 놈

죽을 놈은 죽고 살 놈은 살지

시퍼런 칼을 숨긴 도시에서 잠을 청한다

비탈진 절벽의 계단의

목숨 줄

푹푹 먹구름 토해 내는 현장의 현기증

이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겪어보지 못했을 테지만

하루가 이틀 되고 일 년이 이년 되고

점점 내성으로 길들여져

살아내고

미로길 건물 사이를 누비며

노숙자와 백화점을 비교하며

시시덕 거리며 웃는

죽음

채납 경고장에서 건들거리는 억압에 눌려 어깨 너러트리고 있는 사람

의자에 몸을 부어 놓은 것 같은 무거운 몸에 추위가 다가와 흔들어 버리는

팔십 노인 보다 더 비린 연애만큼이나

죽을 놈 살 놈의 세상

늪에 빠져 겨우 코만 보이고 있다고

짐작되는

당신은 죽은 놈인가요 산 놈인가요

추천0

댓글목록

고현로2님의 댓글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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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2-07 09:33

초보운, 전대리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낙심만 않는다면 즐거운 인생!
낡은 구두는 뒤축을 꺾어신어도 되고 편하잖아요.
불편이 아닌 편안함.
살면서 그게 제일 중요치 않을까요.
전대리님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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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2-07 11:16

어쩜, 이미지와 안성맞춤 앙상불을 이뤘군요
문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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