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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에 갇힌 마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50회 작성일 17-02-04 14:25

본문

하얀 눈에 갇힌 마음

 

하늘과 땅 하나로

하얀 눈이 내린다

천상에 나비 나풀나풀

신비에 반디가 함께 춤을,

 

눈보라 거세지자

선녀의 치마폭 홰를 치며

포근히 감싸며 내려온다

사방에 나무들 고개 숙여

엄숙한 의식을 즐긴다

 

높고 낮은 산봉우리

눈 속에 갇혀 하나로

도심에 빌딩도 구분 없이

하얀 눈보라에 쓸려간다

 

아득한 저편 눈 덮인 세상

환상에 판다 노닐던 정원

하얀 양들이 떼를 지어

천국의 친구처럼 몰려온다

 

범죄자의 깃발 사라지고

온갖 권세와 야망들

날 선 이기심도 사라졌다

 

도로에는 하얀 성화봉

달리는 자동차를 응원한다

눈 쌓인 소똥구리가

티 없는 세상으로 굴러간다

 

하얀 세상, 하얀 마음

떼를 지어 축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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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의
요번 겨울은 유난히 눈이 적었는데
마음에 쌓인 눈은 언제나
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눈 앞의 봄을 보면서도 아직은
겨울입니다.

건강, 건필하세요.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일은 전국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이고 보면
어쩌면 눈 덮인 세상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에 오염된 찌거기들, 하얀 눈이 덮었으면 합니다
평안과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오늘 눈이 내리기 시작 합니다
하얀, 깨끗한 봄소식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주말 가내 평안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러운 것들 하얗게 지우고
푸른 봄을 맞이했으면 하는
모두의 소망을 빌어 봅니다
감사 합니다
주말 잘 지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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