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를 더듬으며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족보를 더듬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49회 작성일 17-02-01 21:57

본문

족보族譜를 더듬으며 / 테울




하늘이 낳은 일막 일장의 태동일까

우두머리 이슬 같다던 알이다

 

기록을 들추며 그 시원의 나를 거슬러본다

불과 몇십인 내 나이, 자꾸만 헷갈리는

나의 나이, 곰곰 헤아려본다

아무리 적어도 겹겹 2,000살은 거뜬하겠다

불현듯, 구지봉으로 뿌리내린

첫장의 씨앗, 샅샅 훑어도

그 씨알을 품었을 흔적은

알 길이 막막하지만


이후,


대대로 흥망성쇠의 풍파를 겪으며 부득불 살아남기 위해 온몸에 가락 가락 귀신의 가시를 품은 꾸지뽕처럼

귀두龜頭에 씨알 같은 점 하나 숨긴 채 핏덩이 같은 붉은 열매를 맺으며 가까스로 혹은 줄기차게 뻗은

나, 굳이 된소리로 궂게 이름 붙인 황금빛 뿌리처럼 금쪽같은 

나, 다행히 다음의 곁가지로나마 

두 아들로 이어질


나, 我 

 

기억의 물관으로 수천 년을 오르내리고 있다

바람이야 끝까지의 영롱玲瓏이겠지만

언젠간 문득 사라져버릴

아침이슬 같지만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지한 시적 사유가 참 하십니다.
만물은 뿌리를 갖고 인간은 족보를 갖지요.
통째로 뿌리가 근원이지요.
깊은 뿌리를 보고 갑니다.
좋은 날 되소서 김태운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족보 속에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좋습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핏줄의 산물,
다짐하는 마음도 좋아 보입니다
평안과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중에서 족보를 새로 제작한다고 하여
옛 족보 꺼내어 뒤적거려봤습니다

부랴부랴 합평 모임에 가봐야겠네요
두 분 감사합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마다 호흡이 다르기는 다른가 봅니다.
어제 일독, 오늘 이독
바람이야 끝까지 영롱하겠지만
로 읽고 '절묘'하다고 생각했는데
댓글 달려고 다시 읽다 보니
바람이야 끝까지의 영롱玲瓏이겠지만
더 절묘하네요. 암튼
저도 족보 좀 뒤져봐야 겠습니다. 구지봉도 가락 가락도 없지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잖은 글에 거듭 읽어주시니 황송할 따름입니다
끝까지가 끝가지로 읽힐까봐 조심스럽습니다
제주에선 꾸지뽕을 귓가시라 부릅니다

감사합니다

Total 22,866건 78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47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2-04
174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02-04
17474
어쩌다 복채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04
1747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04
17472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2-04
17471 싼나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2-04
1747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04
174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04
17468 시민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2-04
1746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04
1746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2-03
174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2-03
1746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2-03
17463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02-03
1746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03
17461
윷놀이 담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2-03
1746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2-03
1745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02-03
17458
KFC 댓글+ 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2-03
17457
한나절 댓글+ 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2-03
174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2-03
1745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2-03
17454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03
1745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2-03
17452 아짜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2-03
1745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03
1745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03
17449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03
17448 자칭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2-03
17447
장자(長子) 댓글+ 1
자칭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2-03
1744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03
17445
디카 냉장고 댓글+ 4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03
1744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2-02
1744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2-02
1744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02
1744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02
17440
인생시계 댓글+ 2
아짜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2-02
17439 그린Ch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02
1743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02
17437
사철 울타리 댓글+ 2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2-02
1743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2-02
17435
봄 마중 2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02
17434 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2-02
17433 실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2-02
17432 실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02
1743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2-02
17430
보도사진 댓글+ 6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02
17429
소리 무덤 댓글+ 2
칼라피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2-02
1742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02
1742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02
1742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02
1742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02
1742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2-02
17423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2-02
1742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02
1742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02
1742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02
17419
봉황의 모습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2-02
1741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02
17417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02
17416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02
1741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2-02
1741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2-02
17413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2-02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01
17411
사랑이란건 댓글+ 1
자칭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01
17410
천륜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2-01
17409
사별 댓글+ 1
자칭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01
17408
장미 꽃반지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2-01
1740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