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고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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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고 달리다
늦은 밤 낙서를 하는데
누군가 불을 끈다
알맹이 없는 글
거무스름한 백지에 그대로 쓴다
영혼의 불 밝히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나선다
혼자 떠나는 길
까만 펜은 내 마음을 끌고 간다
어둠 속을 눈감고 달리는
고삐 풀린 흑마 갈기가 휘날린다
글자와 글자가 겹치고
암호같은 발자국들
백지 위에 까맣게 찍힌다
따각따각 시계 초침소리,
졸음이 밀려온다
어지러운 말발굽 소리, 조용하다
늦은 밤 낙서를 하는데
누군가 불을 끈다
알맹이 없는 글
거무스름한 백지에 그대로 쓴다
영혼의 불 밝히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나선다
혼자 떠나는 길
까만 펜은 내 마음을 끌고 간다
어둠 속을 눈감고 달리는
고삐 풀린 흑마 갈기가 휘날린다
글자와 글자가 겹치고
암호같은 발자국들
백지 위에 까맣게 찍힌다
따각따각 시계 초침소리,
졸음이 밀려온다
어지러운 말발굽 소리,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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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저 개인의 소견으로는
참! 좋은 시라고 믿습니다
다른 분도 그런 느낌을 받으리라 믿습니다
영혼의 불을 밝히고 쓰는 시가 너무 곱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은린님의 댓글

과찬의 말씀입니다
영혼없는 소리는 아니겠지요^^
관심어린 흔적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