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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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 /秋影塔
어쩐지 내 몸보다는 더 우람하고
억센 것들만 드나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는 네 곁을 지날 때면 한사코 돌아간다
손톱 하나로 열 수 있다면
너는 이 세상에 나타나지도 않았을 암호이며
주안酒案보다 더 깊은 맛을 지닌 밀담이 될 터이니
죽어도 열리지 않는 그곳에
살아서는 들어서지 못할 미로가 있다
골뱅이보다 더 골뱅이같은 꿈 속을
지나 본적이 있는 나에게
주술을 걸어 끌어당기는 너
어쩐지 모반을 공모하고 모의하는
원탁이 놓여있을 것 같은 그곳엔
자신을 헌납한 것들만 모여 살 것 같다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걸쭉한 풍자 한마당 잘 돌고 갑니다.
골뱅이 묻힘에 생맥 한잔 제일이죠. 목마늘 때 션 하게..쭈우욱~~~
좋은 날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잠깐만요.
여기 생맥주 말고 병맥주 많이
있걸랑요.
골뱅이 닮은 홍합도 있고요. 우렁이
무침도 있는데 한 잔 쭈~~욱!
해 보십시다요. ㅎㅎ
감사합니다. *^^
고나plm님의 댓글

참 묘한 속을 들여다 보아 시를 뽑아내시는군요
감탄하고 물러섭니다
좋은 시, 머금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사실 골뱅이를 처음 먹어보았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를 처음 보았을 때는 머리가 핑~~
돌았습니다. ㅎㅎ
한 줄로 연결된 斷絶美를 보았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느낌은 본문에 다 들어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한뉘님의 댓글

깊은 산중
자연속에 녹아있는
그윽함같은 ...
추영탑시인님의 글을 대하면
느껴집니다
좋은 시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과찬이시고요.
한뉘님의 작품이 오히려 댓글 달기가 두려워지는,,
속내를 보일락 말락하는 여인네의
뒷태 같아서
한참을 머뭇거리게 합니다. ㅎㅎ
즐거운 오후시간 되시기를 빕니다. *^^
고현로2님의 댓글

주안酒案이 주안상, 술상을 말하는 군요.
골뱅이와 술로 골뱅이가 되어 골벵이가 핑핑 돌도록 마셔볼까요?
맛깔스러운 주안상 잘 받았습니다.
점점 필력이 일취월담... 일취농단인가? 일취월최인가? 할턴...
뿅가네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혼자서는 못 들어가던 골뱅이 속,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ㅎㅎ
농단을 농담으로 읽으니 술맛도 새로워
지는데....
골뱅이 속에 들어갈수만 있다면
죽치고 앉아 이까짓 글이야 팽개치고
마시고 놀 수 있다는데··· ㅎㅎ
근디 댁의 미스 dog께서는 아직
무탈 하신가요? 우리 집 강아지는 벌써
바깥세상을 넘보고 있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참 좋은 글이네요
가끔은 골뱅이 껍질 속처럼
미로를 헤메이게 하는 기법과 묘사가
멋이 있어 보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오죽 쓸 것이 없으면 골뱅이를 다
데려 왔겠습니까? ㅎㅎ
골뱅이 통조림 하나 놓고 술이나 한 잔
하실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골벵이@ 진짜 맛을 봤남요??
그곳 미로는 잘 풀지 않으면 삶아먹고 구워먹고 까 먹어도
쉽게 열지 못하는 이름난 골벵이@요
요즘 우리나라 레드와인도 특수 비법으로 마들어서 주안상에
막걸리하고 짬뽕해서 골벵이 한잔 쫙 하시이소
노벨 상을 타야 할것이야요
시공장에도 머지않아 골벵이@ 있는가 찾아 보려니까
주안상이나 받아 보이소
추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