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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49회 작성일 17-02-02 13:26

본문

보도사진

체온 없는 공모자들의 휠체어는 
숨겨진 사원으로 꼬리를 감추고
방향타를 쥐고 불멸을 시도하는 사냥본능은 
헛구역질하는 죽음을 추적한다
꽃의 가냘품을 자백받는
상상계와 실제계를 동일시하는
난독의 진열품들

사전 속 오타로 지워질 
맹금류의 비명을 훔친 눈동자
봉쇄될 출구를 찾고
불붙는 심지를 조율하는 
거간꾼의 밀담 사이 
대열이탈 정상과 비정상의
갈림길

번지점프로 뛰어내릴
푸른 녹의 날 것들
휘파람으로 사라지기 전

꼬리를 감춘 
말의 가장 먼 바깥
침묵의 금서로 사라져버릴
활자를 봉합한다

단단하게 봉합되어
어떤 것의 시작을 위한
누군가의 빈집이 될

한 컷

추천0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합니다
삭제가 되버려서 다시 올립니다
이장희님,마로양님,고나plm님
좋은 말씀 해주신게 사라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체이탈의 어법에 자신을 숨긴
어떤 영상속의 실물을 사진(보도)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말보다는 손짓 발짓이 더 바쁜 한 컷에서
보았던 거부감과 허탈감!

진실과 말의 맨 바깥쪽에 서있던
꼬리를 감춘 누구를... ㅎㅎ


감사합니다. *^^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 있는 동안 내내님이 저의 졸글에 항상
따뜻한 격려를 주셔서 저도 엄동설한에
언즉시야하게 감상을 드리고 싶은데....
저는 사실 시를 잘 못 써요.
시안이 낮아요. 저는 상당히 유치 필력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내님은 무척 고매하신 분 같다
뭐 그런 말씀드립니당^^

마로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숙고로 생각의 간격을 넓히신 문장을 읽습니다
하늘매발톱 같은 무늬가 그길에 지뢰처럼 놓여 있는데 그래도 특별한 사고로
헤치고 가야하는 어떤 사명을 읽습니다

문장마다 깊은 샘을 파신 시편 즐감했습니다
좋은시 읽고 갑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닙니다
이리 말씀해 주시는 말들이
시라 생각합니다
시라 할수 없는 것들에
배려의 색을 입혀주시니
더없이 감사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고현로2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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