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질 준비- Σ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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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질 준비- Σ /秋影塔
누군가에게 중력을 빼앗기고
나는 사랑에서 멀어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를 버렸다는 생각은 행여 하지말라
내가 잃은 것은
나를 지탱해주던 힘
너를 끌어당기려는 헛수고가 아까웠으므로
한 무더기 별을 가둘 수 있는 우주속에 서서
한 무더기의 별이 빠져나가고도 남을 공간,
거기 서러움 쪽에 나를 세웠을뿐
낙엽 한 장의 무게도 없이
추락을 받쳐주는 무력無力의 힘으로 버티는 중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워졌기에 스스로를
가늠하는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허공에 기록된 대차대조표를 들춘다
자동합계(Σ 시그마)를 읽은 후에 나는 아팠던
기억을 되살려 다시 아파질 준비를 한다
댓글목록
고현로2님의 댓글

'인간의 일은 물론 천지만물과 우주적 공사까지 참여하'시는
추대통령님의 광활한 스케일에 놀랠 노자입니다.
이젠 수학까지 접수하시고....
마리가 3년 뒤 시를 쓰면 저보다도 잘 쓸 듯요.
유쾌한 탑영추님 상쾌한 하루로 통쾌해지시라~!!!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방안의 접시물에 놀다가 좀 지쳤거든요.
그래서 슬슬 길을 나서는 중입니다.
하지만 통자 들어가는 것(예를 들면
불통, 물통, 울화통, 밥통, 먹통, 화통, 대통,
등등···· 세자하니 참 많네요. ㅎㅎ)은
외고집통으로 극구 사양입니다.
광활한 스케일은 순시리가 이미 추진하다
실패한 전례가 있으므로 안 되겠고요.
수학을 접수하다니요? 본인은 이제 셈본에서
산수로 올라가는 중인 걸요. ㅋ
마리는 손이 없으므로 시쓰는 건 애시당초
포기했습니다요. ㅎㅎ
쾌자가 들어가는 하루! 거, 괜찮네요. 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세상에서 제일 가벼워질 수만 있다면
그런 삶이 행복의 시금석일 것 같습니다
좋은 내용에 매료되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사람의 마음이란 항상 무거운 무언가로
채워야만 행복해질 것 같은데, 그걸 채우지
못해 욕망의 포로가 된다고 봅니다.
부지불식간에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볼작시면 느낄 수 있는 현상인데,
가벼워진다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말이 그렇지···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세상에서 젤로 가벼워젔다면서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무슨 대차대조표에 뭔 남고 자시고 할께 있어야지요
거덜나면 다시 아플 수 밖에요
장사 잘 못 했구만 ...... 그걸 운명이라 하지요
동문 서답 잘 하고 갑니다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러면 먼지 한 톨 안 남겠습니까?
너덜거리는 걸치개에
요즘 사람들 자주 쓰고 나오는 마스크
한 개쯤은 남겠지요. ㅎㅎ
동문서답에 감사드립니다. 은 시인님!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불통, 물통, 울화통, 밥통, 먹통, 화통, 대통,
나목裸木을 든 시인이 대변하고 있습니다. ㅎ ㅎ
좋은 날 되세요,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그중 제일 싫어하는 것은 불통과 밥통과
대통이지요.
요즘엔 울화통과 갑자기 가까워졌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