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바람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22회 작성일 17-08-12 11:06

본문

바람

 

이영균

 

 

숲의 바람이 제 모습을 찾으려고 스산하게

이 나무 저 나무 입어보고 있다

작가가 예술성을 알 수 없는 조형물에

완성을 위해 이 것 저 것

새 형상을 덧입혀 보이듯이

제 몸에 나무를 입혀 보고 있다

 

한 숲에 오래 머물러있어

제 모습이 나무려니 생각하는 바람

좀 더 거센 바람이 되면 그 숲을 벗어나

좀 더 나은 저를 찾아서 다닐 것이다

들도 되고 산도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고

그렇게 무수한 모습을 갔게 될 것이다

 

그렇게 겉도 속도 바뀌어 갈 것이다

새로운 것에 깃들기도 하고

또 벗어 버리기도 하면서

쉴 새 없이 생도 변해 갈 것이다

때론 들판 같은 미풍으로

때론 산 같은 폭풍으로

 

누구든 생을 다 살아본 후에는

못내 미련만 가득하듯이

종잡을 수 없이 변해온 제 모습에

가슴 쥐어뜯으며 괴로워할 것이다

도처에 미련 가득한 후에야

숲으로 돌아갈 것이다

 

한 생을 온전한 제 옷 한 벌 없이

제 몸 머물 집 한 체 없이

살았다는 것을 안 후에야 숲으로 돌아오면

그 나지막한 나무가 그 고즈넉한 숯이

제 옷이고 제 집임을 알아 그때야

저렇게 푸르게 평온할 것이다

 

추천0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쉽지 않은 소재를 숲과 나무를 통해 채굴하셨군요
언제나 탁 트인 소재는 관통하는 부소재가 필요한 법,
시인님은 잘 찾아 갈무리하였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영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늘 불투명하지요. 마치 눈에 모이지 않는 바람 처럼 요.
하지만 한 시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 있지요.
곤경에 빠지고 자빠질지라도 요.
그래도 좋은 날을 위해 끝까지 살아내야 하지요.
폭풍 후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생의 결말
고요한 미풍이 되니까 말입니다.
오늘도 고운 날이시기 바랍니다.

Total 22,866건 8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2376
우산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8-13
22375
겨울에다가 댓글+ 2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08-13
22374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08-13
2237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08-12
22372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8-12
2237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08-12
223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8-12
22369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08-12
22368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08-12
22367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 08-12
22366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08-12
22365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8-12
22364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08-12
2236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08-12
2236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08-12
223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08-12
22360
주책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8-12
223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08-12
22358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08-12
22357 파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08-12
22356 파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8-12
22355
비를 세던 날 댓글+ 1
글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8-12
열람중
바람 * 댓글+ 2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8-12
22353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8-12
2235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08-12
22351
소망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8-12
22350
유체이탈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8-12
2234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8-12
22348
A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8-12
22347
푸름 3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8-12
22346
중년의 무게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 08-12
22345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08-12
2234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08-12
2234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8-11
22342
통증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 08-11
223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08-11
22340
첫 사랑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08-11
223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8-11
22338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8-11
22337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8-11
22336
가을 예감 댓글+ 4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08-11
22335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08-11
22334 그린Ch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08-11
22333
고요 댓글+ 2
글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11
22332
삶의 노래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08-11
22331
아주까리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 08-11
22330
물 같은 지혜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8-11
2232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8-11
22328
연애학 개론 댓글+ 1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08-11
22327
나무 댓글+ 8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8-11
2232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08-11
22325
푸름 2 댓글+ 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08-11
2232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8-11
2232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08-11
22322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8-11
22321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08-11
22320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08-10
22319
아빠의 가을 댓글+ 3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08-10
2231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08-10
223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08-10
22316
누구신가요 댓글+ 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8-10
22315 초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08-10
22314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8-10
22313
야리끼리 댓글+ 1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08-10
223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08-10
2231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08-10
22310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 08-10
2230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08-10
2230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08-10
2230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08-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