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사랑 > 창작시

풀잎 사랑 / 신광진

그리움은 기다리지 않아도
다가와서 마음을 흔들어 놓고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의 속삭임

서로 부대끼며 그리운 정을 쏟아주고
바람에 흔들려 우는 황홀한 풀잎의 노래
맺힌 이슬로 아픈 마음을 치료해주네

보일 듯이 손짓하는 하늘 바라보면
눈웃음치면 반겨주는 뭉게구름
외로운 마음 달래 주는 풀잎의 친구들

바람의 향기 텅 빈 가슴을 채워주고

온통 짙은 계절의 향기에 물들어
잊으려 할수록 마음 깊게 흐르는 강

세월이 흘러도 푸르게 피어나는 수다쟁이
혼자 있어도 가득 차는 보내는 밝은 미소
힘들 때 용기가 되어주는 기다림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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