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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의 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782회 작성일 17-01-28 19:44

본문

회갑 / 테울




어리석은 수탉이 볏을 달자마자

홰를 치듯 마구 설렜다

한때 촐싹대던 까치처럼

혓바닥조차 즐거웠다


쫄깃쫄깃


층층 계단 오르듯 설치며 한 살 더 먹고 싶던

설익은 생각, 어느덧 물컹해버린

도 아닌 국이다. 어쩜

국에 빠진 떡이랄까


흐물흐물


기름진 것이 주름처럼 비치는 

지금은 엄청 물린다

겹겹 나잇살 같아서

꿀꺽 삼켜버린

설렘 같아서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환갑의 해를 맞으신 설이라니....
참 자랑할만 하십니다.

본인은 환갑이 든 해를 다시 맞는다면
때때옷 입고 여기서 제주도까지
뛰어가겠습니다. (너무 심했나요?)
ㅎㅎ
싫어하지 마십시요.

축하드립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것이 너무 촐싹거렸나 봅니다
물컹 씹히더라도 함부로 까불지 않겠습니다

깍깍!

설쳐대고 싶지만
그럴수록 더
조용히...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
그런 겸손의 말씀을 듣고자 한 것이
아닌데.... 너무 티를 냈나요? 죄송합니다.
나이가 자랑도 아닌데... 싹싹 빕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형님 같은 아우님
제 글이 좀 그렇습니다
아이들 맨코롬

우리 함께 건강을 잃지 말고
백년을 살아야지요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갑도 나이냐고 어느 어르신에게 한 방 먹었답니다. ㅎㅎ
아무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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