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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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의 설 / 테울
어리석은 수탉이 볏을 달자마자
홰를 치듯 마구 설렜다
한때 촐싹대던 까치처럼
혓바닥조차 즐거웠다
쫄깃쫄깃
층층 계단 오르듯 설치며 한 살 더 먹고 싶던
설익은 생각, 어느덧 물컹해버린
떡도 아닌 국이다. 어쩜
국에 빠진 떡이랄까
흐물흐물
기름진 것이 주름처럼 비치는
지금은 엄청 물린다
겹겹 나잇살 같아서
꿀꺽 삼켜버린
설렘 같아서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ㅎㅎ
환갑의 해를 맞으신 설이라니....
참 자랑할만 하십니다.
본인은 환갑이 든 해를 다시 맞는다면
때때옷 입고 여기서 제주도까지
뛰어가겠습니다. (너무 심했나요?)
ㅎㅎ
싫어하지 마십시요.
축하드립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어린 것이 너무 촐싹거렸나 봅니다
물컹 씹히더라도 함부로 까불지 않겠습니다
깍깍!
설쳐대고 싶지만
그럴수록 더
조용히...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에구!
그런 겸손의 말씀을 듣고자 한 것이
아닌데.... 너무 티를 냈나요? 죄송합니다.
나이가 자랑도 아닌데... 싹싹 빕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金富會님의 댓글

형님
설 입니다..
올 한 해 좋은 글 많이 쓰시구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작품
잘 보고 문안 드려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형님 같은 아우님
제 글이 좀 그렇습니다
아이들 맨코롬
우리 함께 건강을 잃지 말고
백년을 살아야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정유넌에 맞는 회갑을 축하 드립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더 활발한 모습으로
지내시기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회갑도 나이냐고 어느 어르신에게 한 방 먹었답니다. ㅎㅎ
아무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