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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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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7회 작성일 17-01-28 22:23

본문

 

괴물    / 최 준건

 

 

 

내모습을 보고 말하더라 

종이와 연필 꺼내 

규칙없이 그어내다

종이의 살을  일으키고 상처내는 모습이

양손나팔만들어 가슴에 외치는거래

사실 언제부터인지

모든것이 내뒤로 달아난다

칙칙폭폭 쌓인눈에 찍히는 발자국

오독오독  뒤꿈치 베어무는 그림자

혼자여서 주변도 됫고 앞만본데

응 스스로를 꽁꽁매어

언제부터인지

너희들 머가 재밌지

난 저저 햇빛도 지저귀는

새소리 찢고싶은거 같아

틈과 새로

꼬리를 흔들고 파고들어

어둠속에 아늑함의 찌꺼기를

탐닉하는 외로움은 좋아해

언제나

한바탕 휘몰아친 꽹과리

번개같은 무희

주변은 모든게 시끄러웠고

찰나의 경계를 넘나들었지

그래 다들 눈치껏 널뛰고

오늘을 반복적인 습관에 던진채  

후회하고 주변을 원망하잖아

난 다르게 특별한삶을 살아

가끔 입과 가장가까운 내귀는

그원망의 소유가 나라는 것을 몰래 알려주지만

괜찮은거같아 거짓은 없기에 마주볼수있어

한해한해 겨울은

혼자남겨진 나를 교훈도 없이

슬그머니 휩쓸고 가버려

세상이 무너져 모두가 깔린가운데

지층이 되어 화석으로 발견된다면

나는 괴물 그래 그렇게 불려질거래

그래도 따듯할거같아

침묵속이라도

모두가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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