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노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3회 작성일 17-01-29 07:54

본문


젊은 날의 사설은 신문지에 배긴 몸
날자 경계선을 무시로 넘나드는 회한에 몸부림친다
마시던 소주병이 널브러지고
국물을 비운 사발면이 머리맡에 나 뒹굴어도
이 한 몸 뉘운 염치도 부끄러움도 없다
한 때는 그렇게 많던 인연들이 소식을 끊으면 부질없는 일
모자를 눌러쓴 시선이 땅바닥을 기는
수많은 사람의 발길에 체인 밤
문패 없는 삶에 독촉장이 없어 좋을 줄 알았는데
행여 번지수를 잃은 가족들의 안부를 훑고 있다

배를 깔고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던 휴식이
얼마나 달콤한 것인지
월요일이 되면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가
저리 슬플까도 생각했었지
어쩌다 마주 선 풍경 속의 가족사진에는 내가 없다
아내는 번번이 자신의 국을 잊고 밥상을 차려내던
그 한때를
노모가 건네주는 묵나물 보따리가
탁발승의 언 발 녹이는 풍경소리 듣는 목어 같아서
돈 몇 푼 쥐여주고 돌아서던
그 한때를
출세하면 보상하리라는 기약도 없다

서울역 후미진 곳에
광고판 뒤에 숨겨놓은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또 누군가 버리고 간 사설을 펼친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80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336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1-30
17335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1-30
1733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1-30
17333 들꽃처럼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30
17332
냄비 댓글+ 1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1-30
1733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1-30
1733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1-30
17329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30
17328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1-30
17327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30
17326 들꽃처럼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 01-30
173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1-29
17324 시민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1-29
1732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1-29
17322
환갑유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1-29
1732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1-29
1732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1-29
1731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1-29
1731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29
1731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1-29
17316
비가 내린다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1-29
17315 휴이67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1-29
17314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29
17313 임소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1-29
173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29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1-29
1731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1-29
17309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1-29
1730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1-29
1730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1-29
17306
아버지 댓글+ 1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29
17305 들꽃처럼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1-29
17304
삼각산 아래 댓글+ 8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29
17303 들꽃처럼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1-29
1730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1-29
1730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1-29
1730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1-28
17299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01-28
17298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28
17297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1-28
17296 시민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 01-28
17295
회갑의 설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1-28
17294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01-28
17293
발바닥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 01-28
1729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1-28
1729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 01-28
17290 망운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1-28
1728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1-28
1728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1-28
1728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1-28
17286
약을 먹으며 댓글+ 8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1-28
17285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1-28
17284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1-28
17283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 01-28
1728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1-28
17281
자화상 댓글+ 6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1-28
17280
떡국 꽃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28
17279 휴이67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 01-28
17278 휴이67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1-28
172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 01-28
1727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28
17275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 01-27
17274
조짐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1-27
17273 꽃피는산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1-27
17272 꽃피는산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1-27
1727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1-27
1727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1-27
17269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1-27
17268
정월 초하루 댓글+ 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1-27
17267
풀잎 사랑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1-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