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를 만나다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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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를 만나다 /秋影塔
머리 좋아 멍청해진 역사의 그늘
혹은 오솔길에 뒤집힌 오늘이 있기 전에
올랭피아는 프랑스를 놀라게 했다
패러디란 죽은 것을 되살리는 화살의 기법
그 속에 누워 있다 전희도 없이
발기한 삼각진 산 하나 벌떡 일어나
벗은 머리를 하늘에 두다
문이 깊어 두꺼워진 규방
강렬하고 단호한 테크닉을 붓 끝에
매달고 쏘아보는 눈빛,
마네를 만나고자 1863년으로 발자국을 돌린다
더럽게 긴 밤을 증유하는 발설의
밤공기가 눈발을 머금어
슬프게 비워진 여백에 내리꽂힌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페러디가 낳은 페러디
그 속으로 마네의 그네가...
빗나간 표창의 원샷 화살 같은
조금 심했다싶은...
새해의 발가벗은 모습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표창 맞은 올랭피아가 대한민국에
상륙했습니다.
혹자는 웃고 혹자는 분노하고
누구는 씁쓰름하고....
웃어야 할지 웃지말아야 할지,
세태가 무테입니다. ㅎㅎ
누워서 하는 거짓말도 이젠 지겹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