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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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정민기
비가 내린다, 울음이 또 다른
울음이라면 그 질량을
맞춰보고 싶다
공중에서 춤추며 내려오는
지렁이 떼처럼
비가 내리고 있다
창밖을 보다가 빗소리에
문득 마음이 젖는다
마주 앉아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싶은
비 같은 촉촉한 사람
어디 없을까,
그립다가도 이내 사라져버리는
그런 사람이 보고 싶다
국숫발이 한참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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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 세로 - 윤종신
https://www.youtube.com/watch?v=Vwq5BwfKI_s
힐링님의 댓글

국숫발이 한참 날리고 있다
겨울 하늘은 요술을 부리기도 하지요
비에서 눈으로 눈에서 비로 내리고 있어
종잡을 수 없음을 종종 봅니다.
이것을 지켜보는 눈빛 또한 옛그리움이
한 잔의 차처럼 진하게 우러나 마시고 싶은
간절함이 풍겨납니다.
책벌레09 시인님!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남은 연휴도 알차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문운과 건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