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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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유감還甲有感 / 테울
삐거덕거리던 갑자을축의 수레가 어느새 육십 바퀴를 돌았다
한시름 놓고 싶다며 짐짝을 부리고 있는데
틀려먹었다는 어느 천만의 말씀이 왈,
한참 돌아봐야 고작 한 바퀴란다
당신은 이제 막 두 바퀴째 걸음마일 뿐이라며
이제 막이 곧 시작의 개막이라는 말이라며
지금까지 한 해를 하루같이 돌았다면
지금부턴 그 하루를 백년같이
싫든 좋든 천년만년같이
더 돌아야한다며
나름. 일생의 바퀴를 다 돈 것 같은
얼룩진 착각의 잿빛 낯짝이다
언뜻 맞닥뜨린 새해의 갑질,
붉은 데칼코마니다
겉늙은 몰골에 비친 젊은 골몰이
까닭 까닭 그 까닭을 물으며
?의 홰를 치고 있다
퍼드덕거리며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축하 드립니다
모두가 초대된 오늘 , 한잔 높이 건배 합시다
나이야 그저 숫자일뿐, 건장한 모습의 새해의 갑질!
이제는 즐기며 굴러갈 일만 남았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 축하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글쎄요
축하해주시는 분
딱 한 분 뿐이라서, ㅎㅎ
매우 섭섭...
어땠든 감사
무지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아무튼 감회가 깊으시겠습니다.
인생은 60부터라 했으니, 반환점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네, 감개가 무량입니다
물렁한 60
뼈라도 더욱 단단해져야겟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