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물 근처 골프연습장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노루물 근처 골프연습장에서 / 테울
섬에서 놀고먹던 노루다
기슭을 헤맸다, 씹어 먹을 거야 사방팔방 천지지만
간혹 마실 것이 귀했다
언뜻, 애월涯月에서 광령光令으로 비친
노루물
벌컥벌컥
취했다
백록이 되고 싶은 누렁이 이쯤에서 그 산행을 포기했다
산 보다 더 높은 하늘 한꺼번에 기어오르고 싶었다
나무를 타고 오르면 어차피 하늘이라며
넝쿨의 생각으로 기어올랐다
기어코 하늘이란다
한 울타리
스윙!
오르자마자 마침내 말라비틀어져버린
날고 싶어 한때 날개 달린 꽃
동글동글 하늘애기
끝내 풍장을 치르고 있다
혹시, 저게 노루의 꿈이었을까
하늘타리
아!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시인님댁에 품앗이 왔습니다.
오늘은 단단히 벼르고 왔으니 한타 해 보시지요
한타에 만원빵 입니다. 품앗이 인만큼,
반은 돌려주고 반은 돌려 받기 입니다. ㅎ ㅎ 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멋지십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노루물···
아름다운 지명입니다. 행여 골프연습장장으로
더럽혀지고 오염 되지 않았을까,
염려 됩니다.
천연 그대로의 자연이
바로 낙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설 잘 쇠십시오. *^^
김태운.님의 댓글

아이고 안사람을 거들다 이제애 답글 다느라 허겁지겁입니다
품앗이도 걱정이고...
노루물 구경도 제대로 못해드렷는데
다녀가신 두 분 고맙습니다
새해 만사형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