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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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정민기
늙은 저녁이 다 먹은 밥그릇을 씻고
먹빛 이불을 꺼내 펼 때였다
하루를 마감하고
돌아가는 기러기 한 마리,
같이 살지 않는 가족들을
잠시라도 짬을 내어
기억하려는 걸까 기럭기럭,
늦은 시간 거리는 얼어붙어
딱딱한 사각 얼음
별처럼 반짝이고 있다
봄동이 입안에서 사각사각,
데이트하면서 춥다는 아츄 커플이
닭살 돋는 폭죽을 끓이는데
하늘 천장에 달라붙었다
신발 바닥 껌처럼 찐득찐득,
한파 특보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
내일도 어쩔 수 없이 강추위
다음 주부터 누그러질 예정
역시 반짝 추위 때문에
오드레기 고기처럼 오들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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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 Ah-choo (아츄) - 러블리즈 (Lovelyz)
https://www.youtube.com/watch?v=pJUVKHp7hPc
callgogo님의 댓글

품앗이 왔다 갑니다.
겨울밤이 꽤 사각거리는군요
추운밤 두툼하게 잘 덮고 자야 겠습니다.
오들오들 떨다 감기라도 걸리면....
고맙습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겨울밤이 사각거리는 하늘이 내려다봅니다.
두툼한 이불 덮고 있습니다. 따뜻하네요. (아츄! 안 츄! 아츄! 안 츄!)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