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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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시절 / 신광진
바람 속에 꼬리를 감추고 늦바람이 불어도
무거워져 날을 수 없는 칼춤을 추는 불장난
감성의 밭에서 심보로 징징대는 울음소리
날을 수 없는 허세의 무게 젊음을 잃은 넉살
날 파리가 날아와서 맴돌면 피해 가는 현실
아집의 목소리 귀가 찢어지고 혈관이 터진다
현실의 눈으로 꾸밈없이 마음을 그려보면
곁에 다가와 손을 내미는 외로운 눈빛
차갑게 부서져도 뜨겁게 안아주던 눈물
사랑의 마음이 쌓이면 커지는 감성의 눈
바람의 몸으로 바르게 걷는 마음의 힘
스스로 낮추고 높이 날 수 있는 바람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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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 풀씨 ♣
내가 겨우 뿌리내릴 때
송두리째 뽑아 버릴 듯 몰아치던
그 비바람도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내 잎새들이 그만큼 우거졌나 보죠
가끔은 그때를 생각하며 피식 웃습니다
잘 참았구나, 참 잘했어 하는 생각에
잎새 끝에 생겨나는 자식들에게도
가끔 그 비바람 얘기를 해 줍니다
어느 먼 훗날에도
어느 가냘픈 풀씨 하나 있어
또 힘겹게 비바람을 견디며 뿌리를 내리겠지요
그렇게 풀씨의 역사는 이어지나 봅니다
신광진님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 좋은 시 많이 쓰세요
저도 처음에 왔을때 열심히 썻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시보다 생활을 먼저 챙기게 됩니다
시를 함부로 평해서 자신감을 잃은 시인님은 없어야합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매번 당했던, 글 못쓴다는 쪽지였습니다
몇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보관중입니다
그이후 제가 왕따가 되어가지만 가녀린 몸짓도, 누구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마직막 외줄에서서 바람을 기다리는 이별도 인연입니다
날씨가 오늘이 가장 추운것 같습니다
시인님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