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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의 생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6회 작성일 17-01-24 17:58

본문

그네의 생각




부웅~


천년만년 마냥 오르고만 싶은

절대 추락하기 싫은


어찔한


공중이거나

몽중의


아, 저, 그...

네, 네?

추천0

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네, 참 아름다운 흔들림이지요
하루빨리
그네가 비유 없는 그네로 남기를 바랍니다.

...........................................

그네

        문동만



아직 누군가의 몸이 떠나지 않은 그네,
그 반동 그대로 앉는다
그 사람처럼 흔들린다
흔들리는 것의 중심은 흔들림
흔들림이야말로 결연한 사유의 진동
누군가 먼저 흔들렸으므로
만졌던 쇠줄조차 따뜻하다
별빛도 흔들리며 곧은 것이다 
여기 오는 동안
무한대의 굴절과 저항을 견디며
그렇게 흔들렸던 세월
흔들리며 발열하는 사랑
아직 누군가의 몸이 떠나지 않은 그네
누군가의 몸이 다시 앓을 그네

..................

상략

지구에서 떠올라온 그네 하나가 흘러 다닌다 인간의 잠들이 우주를 떠다니는 동안 방에서 날아와 나는 그네를 탄다 내 눈 속의 아리아가 G선상을 떠다닐 때까지, 열을 가진 자만이 떠오를 수 있는 법 한 방울 한 방울 잠을 털며

밤이면 방을 밀고 나는 우주로 간다

김경주, '우주로 날아가는 방'

麥諶님의 댓글

profile_image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실수. ㅋㅋ

그 그네 때문에 이곳 사람들도 온통 그네를 타고 난리부르스입니다
한동안 잊혀졋으면 합니다
멀미가 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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