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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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혼에
어찌하여 자유가 없니
너 안에 네가 너무 많아
부질없는 세상에서 벗어나라
사랑의 물결에 너를 띄어놓고
다시 돌아갈 고향 언덕에
그리움 두고 살자
눈물로 아린 가슴 비우고
임의 사랑만 그리며 살자
욕심 없는 고운 하늘빛
장미 향기 닮은 임의 향기
완전한 순수이다
그분의 분신,
너는 순수이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요즘의 시류는 이른바, 골 때리는 언어로
중무장을 해야 소위 시처럼 보인다는 기괴한 사조 思潮이긴 합니다만
이처럼, 평명 平明한 언어만으로도
시는 그 수평적 넓이와 함께 수직적 깊이를 만들 수 있음을..
문득, 존경하는 林步 시인님의 한 말씀도 떠오르게 하는 시 한 편이란 생각요
" 시 속에 담긴 시인의 '혼'은 바로 '시 정신'인데
사물에 대한 시인의 성(誠)이며, 도덕률(道德律)이 그 바탕이 된다
시인은 세계에 대한 개성적 도덕률을 지닌 者다
그래서 시인은 장인(匠人 - 언어기술자)이 아니라, 도인(道人 - 시의 길을 가는 수도하는 자)이다
영원히 죽지 않을, 영혼의 시를 원하는 者는 우선 '시인'이 될 일이다
詩는 곧, 그 시인이 낳은 영혼의 노래이다 "
- 임보, '혼을 실은 가락'에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요
오경숙 시인님,
오경숙182님의 댓글

반갑습니다만
너무 큰 것에 문을 열으니 몸 둘바 모르겠네요
저는 시 라기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끄러운 내 마음을 적어 보았답니다
임보시인의 "혼을 실은 가락"을
당장 찾아서 읽어 보아야 겠네요
좋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이 많이 온다네요
아이처럼 설례는데
제대로 볼려는지 모르 겠어요
중부지방 14년도 눈이 좀 많이 오고는
온 산이 메말라 가고 있어요
한파가 온다니 감기 조심하시고 문운을 빕니다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안희선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