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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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선
정민기
바닷속에서 오랫동안 올라오지 못하고
기어이 몇 년을 웅크리고 있다
수장되어야 할 사람들은 허다한데
저 배가 어떻게 저렇게 되었나
생각해보면 인생이란 잡을 수 없는
허망한 꿈이라는 걸 안다
배가 올라오길 기다리는 사람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물고기도 아닌 배가 어떻게 쓸쓸하게,
바닷바람도 그저 멍하니 바다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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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 안부 (安否) - 김슬기, 김유단
https://www.youtube.com/watch?v=9bhwHnaavkA
오영록님의 댓글

동시를 너머~~
성인시까지 점령하셨군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시와 동시를 함께 쓴 지 오래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