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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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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47회 작성일 17-01-22 10:05

본문

국립암센터 24시

 

천당과 지옥을 드나들며

옷깃이라도 잡고 싶어 한다

모든 인간의 체내에서

기생하는 나쁜 세균들

허약한 내면을 공략한다

 

분수 같이 치솟던 혈기

끊임없는 순환의 과정에서

어느 날 마고 麻 姑의 혼령이 씌어

육신이 볼모로 잡힌 암 덩어리

 

그 참담한 순간 절망감은

숨조차 힘든 한계적 상황

살겠다는 일념으로 하루를 버틴다

 

산자는 희열 속에 안도감,

죽은 자 눈물 마른 망자의 길

엇갈리는 운명 속에

울고 웃는 암센터 24시

 

아직도 육신은 이승에

영혼은 저승으로 떠난다고,

안타까운 병상에 지친 환자들

 

건재한 실세들 암 덩어리는

해부의 칼날은 어림없고

부조리한 세상을 원망하며

이제나저제나 바라보는 눈!

 

이곳에 거쳐 갈 날 언제일까

치유의 방법은 가능할까?

찬바람만 스쳐 가는 암 병동 24시.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곳 입니다.
많은 것을 놓치게 하는곳이지요.
건강은 좋을 때 챙겨야 되는데, 꼭 넘어지고 나서야 챙기게 됩니다.
주변의 상황을 롤 모델로 삼아서 시인님께서도 더욱 건겅 증진 하시길 바랍니다.
오래오래 창방에서 호흡을 길이 나누시자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행복하시구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암센터 앞을 지나면서
생각이 나서 끄적거려 봅니다.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가 제일 우수하다는
암센터를 찾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이 따랐을지
이야기를 안들어도 이해가 충분 합니다

찬바람 부는 그 병동에 계신 환자분 들에게
새해에는 건강하시라고 인사를 전합니다.
시인님도 몰론 더욱 건강 하시구요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명이 유한하니 천명으로 치부한다 해도
암으로 고통 받는 분들을 보면
생이란 참 처절한 것이구나,
생각 됩니다.
고통없는 생을 원한다는 게 사치일까,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신이 아파서 입원 하신분들과
정신이 암덩어리인 실세들의 사회가
공존하는 병원의 일상을 그려 보았습니다
귀한 시간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나라 정치가 마치 암에 걸린 듯...
확 수술해야겠습니다
말기지만 어찌어찌
살아나면 다행이고...

이웃들 암병동은 늘 우울하겠지요
제 친구도 어제 폐암으로 돌아가셨지요
오늘 문상 갑니다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신이 아파서 입원 하신분들과
정신이 암덩어리인 실세들의 정국을
치료해야 하는 현실을 그려 보았습니다
귀한 시간 감사 합니다.
평안 하십시요.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지나다니는 암센타
몇년전 이곳에서 친구녀석이
암이랑 싸우다 떠나간 곳이기에
다시한번 되 집어보는시간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문우님의 건필을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지나는 암센타 풍경을 조명해 보았습니다
육체와 정신이 암덩어리인 사람들에게
치료 방법도 분명 달라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표현이 서툰 글 머물러 주셔서 감사 합니다
평안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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